증권 시황·전망

8월 팔던 외국인·기관 돌아오나.. 사흘째 ‘동반 매수’ 반등 기대감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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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 공백 메워
"외국인 복귀, 회복력에 유의미"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기술적 반등을 넘어 추세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조5860억원과 2조60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6995.39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해서 2조원 이상을 순매수 한 것은 지난 6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지난 8월 한 달간 합산 약 15조원을 팔아치운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조1756억원, 기관은 5조64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시장을 떠받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매수였다. 외국인·기관·개인이 함께 주식을 내놓는 동안 지난 4일까지 약 16조70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수급 공백을 메웠다. 증권가는 이 과정에서 증시 저점은 높아지고 고점은 낮아지는 수렴이 진행됐으며, AI 투자심리 회복으로 인한 상방 돌파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11월 중순까지 양사는 합산 약 55조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약 38조원의 매수 여력이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로 돌아서며 수급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의 증시 복귀에 긍정적인 시각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격한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이탈한 개인의 투심을 돌려세우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펀더멘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의 유입 여력이 코스피의 회복력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금리가 안정되고 외국인의 비중 정상화가 시작된다면 코스피의 반등은 기술적 반등을 넘어 새로운 수급 사이클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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