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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D 2026' 필리핀부터 케냐·몽골까지 "한반도 평화 지지 다진 연쇄 안보 회담 전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 및 케냐·몽골 차관 연쇄 회담 성과
'K-국방' 자산 공여로 인태·아프리카 안보 축선 확장 전개

7일 오후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국방부를 방문한 길베르토 테어도로(Gilberto C. Teodoro Jr.) 필리핀 국방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7일 오후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국방부를 방문한 길베르토 테어도로(Gilberto C. Teodoro Jr.) 필리핀 국방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방부가 '2026 서울안보대화(SDD)'를 무대로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양자 안보·방산 외교 가동에 나섰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7일 오후 필리핀 국방장관을 비롯해 케냐, 몽골의 국방차관과 연쇄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한국 군의 우수한 무기체계 수출 다변화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국제 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율동전투 75주년' 혈맹 필리핀과 육·해·공 방산 파트너십 대대적 격상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길베르토 테어도로(Gilberto C. Teodoro Jr.) 필리핀 국방장관과 올해 두 번째 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실질적 군사 협력 방안을 조율했다.

이번 회담은 아시아 국가 중 6·25전쟁에 최초로 참전한 필리핀 군의 호국 넋을 기리는 '율동전투' 75주년이자, 국가보훈부가 7월의 영웅으로 선정한 '콘라드 디 얍 육군 대위'의 공훈을 기리는 해에 성사되어 안보적 신뢰의 깊이를 더했다. 테어도로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 정부의 진정성 있는 감사에 강한 사의를 표명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 3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존 해·공군 무기체계 중심의 협력을 넘어 육·해·공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산 파트너십 확장에 합의했다. 특히 안 장관은 한국 무기체계의 독보적인 우수성을 강조하며 향후 진행될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방산 기업들에 대한 상대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인 필리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아세안 평화유지활동(PKO) 등 우리 국방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천명했다.

■케냐에 '퇴역 헬기·초계함' 인도, 아프리카 해양 안보 교두보 마련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파트리크 마리루(Patrick Mariru) 케냐 국방차관, 다쉬체덴 바산담바(Dashtseden Baasandamba) 몽골 국방차관과 각각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전술적 공조를 다졌다.

특히 케냐와의 회담은 한국 국방 자산을 활용한 전략적 안보 생태계 조성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차관은 우리 군의 퇴역 헬기 공여와 퇴역 초계함 양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케냐의 해양 안보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리루 케냐 차관은 한국의 군사 자산 공여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단순 무기 도입을 넘어 조선, 우주, 탄약 생산 분야까지 한국과의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우리 군의 퇴역 무기 공여가 역내 안보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국내 방산 기업들이 아프리카 블루오션 시장으로 진입하는 강력한 디딤돌(스핀온 적대 효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핵 고도화 맞선 국제 공조, 몽골·필리핀·케냐 '한반도 평화공존' 지지
연쇄 안보 외교의 마무리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국제 사회의 단일대오 형성이었다. 이두희 차관은 바산담바 몽골 차관과의 회담에서 평화유지훈련(Khaan Quest) 및 공병 연합훈련 등 군사 교류 확대를 논의하는 한편, 북핵 위협이 역내 안보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몽골 측은 물론, 앞선 회담의 필리핀과 케냐 수뇌부 역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번 SDD 2026 계기 연쇄 회담은 대한민국 국방이 단순한 무기 판매국을 넘어, 글로벌 우방국들과 안보 자산을 공유하고 전술 교리를 동기화하는 '글로벌 중추 안보 국가'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한 전략적 이정표로 해석된다.

7일 오후 이두희 국방부차관과 다쉬체덴 바산담바(DASHTSEDEN BAASANDAMBA) 몽골 국방부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7일 오후 이두희 국방부차관과 다쉬체덴 바산담바(DASHTSEDEN BAASANDAMBA) 몽골 국방부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7일 오후 이두희 국방부차관과 파트리크 마리루(Patrick Mariru) 케냐 국방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7일 오후 이두희 국방부차관과 파트리크 마리루(Patrick Mariru) 케냐 국방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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