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86.3…수도권 3개월 연속 내리막
전국 분양전망 전달 대비 6.9p 하락
미분양 전망 14.9p 상승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9월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인천·경기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지수가 떨어진 가운데, 분양가격과 미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6.3으로 전월보다 6.9p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수는 88.5에서 84.0으로 4.5p 떨어졌다. 비수도권도 94.2에서 86.8로 7.4p 하락해 수도권보다 낙폭이 컸다. 두 지역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7.3에서 93.9로 3.4p 내려갔다. 인천은 80.6에서 74.1로 6.5p, 경기는 87.5에서 83.9로 3.6p 각각 하락했다. 세 지역 모두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으며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전월 대비 내림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르며 주택 구입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분양가격에 대한 부담도 사업자들의 기대심리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 전망은 약해졌지만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2p 오른 108.8을 기록했다.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향후 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p 상승한 97.1로 집계됐다.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여름 비수기에 미뤄진 공급 일정이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8·13 주택공급 대책에 담긴 사업자 금융지원 확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에 따른 청약 수요 위축 우려로 지수는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4.9p 급등한 105.9를 나타냈다.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로 청약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데다 지방의 미분양 적체 속에 전국 미분양 주택이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한 영향으로 향후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