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전환은 필연"…현대오토에버 수익성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8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따른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DV 전환은 자동차를 팔면 끝나는 기계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라며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가 필요한 것처럼 SDV에는 어떠한 반도체를 사용하든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량용 운영체제(OS)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표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 적용이 확대되며 수익성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HAL)이 도입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되면, 각 제어기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표준 기반 소프트웨어 계층이 필수화되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이 계층이 미들웨어 모듈까지 포함한 모빌진으로 표준화돼 있다"며 "신규 제어기 개발이나 반도체 변경 시 현대오토에버는 모빌진을 신규 칩에 맞춰 개발·공급하는데, 완성차로부터 개발비와 제어기당 라이선스로 매출을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이 중앙집중형으로 진화할수록 단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위주 구성에서 고성능 중앙컴퓨터(HPC)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멀티코어 고사양 MCU 조합으로 바뀐다"며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로 변화되면 제어기당 소프트웨어 복잡도와 단가가 높아져 차량당 라이선스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플레오스 커넥트는 지난 5월 더 뉴 그랜저 모델에 처음 적용됐고, 그룹은 2030년까지 약 2000만대에 탑재할 계획"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기본 애플리케이션들의 통합 유지보수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의 정기적인 업그레이드를 전담하며 단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