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3600억 투입해 지역산업 인재 1.4만명 키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초광역 인재육성 6개 모델 선정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공동으로 기획
성과 따라 4000억 예산 차등 배분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 결과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 결과
지역 (가나다순) 주관대학 산업분야 목표 양성규모 (4년 누적)
경남(주관)-인천-강원 경남대 제조 인공지능전환(AX) + AI 로봇 1,500명
경북(주관)-대구 국립금오공대 반도체첨단소재부품 + AI 제조로봇 3,000명
세종(주관)-충북 고려대(세종) 반도체 2,000명
전남광주 국립목포대 재생에너지 2,800명
전북(주관)-경기 우석대 수소 + 실물인공지능(피지컬AI) 2,000명
충남(주관)-경기-대구 단국대 AI 기반첨단바이오 2,600명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행정구역을 넘어 반도체·인공지능(AI)·첨단바이오 등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한다. 교육부는 8일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6개 모델을 선정하고, 모델별로 연간 최대 150억원씩 약 4년간 지원해 2030년까지 약 1만4000명의 지역인재를 양성한다고 밝혔다.6개 모델에 투입되는 국비 재정은 4년간 최대 3600억원이다. 각 모델은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교육·연구와 취·창업 지원 등을 연계해 지역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반도체와 AI·로봇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된다. 메가존은 경남·인천·강원 모델에, SK하이닉스는 세종·충북 모델에, 유한양행은 충남·경기·대구 모델에 참여한다. 각 모델은 기업의 인력 수요와 연계한 교육·연구를 비롯해 현장실습, 프로젝트, 취·창업 및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경북·대구 모델은 국립금오공대를 중심으로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AI 제조로봇 분야 인재 3000명을 양성한다. 전남광주 모델은 국립목포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2800명을, 충남·경기·대구 모델은 단국대를 중심으로 AI 기반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2600명을 양성한다.

세종·충북 모델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분야 인재 2000명을, 전북·경기 모델은 우석대를 중심으로 수소와 피지컬AI 분야 인재 2000명을 양성한다. 경남·인천·강원 모델은 경남대를 중심으로 제조 AI 전환(AX)과 AI 로봇 분야에서 1500명을 양성한다.

교육부는 약 10일간 이의신청을 거쳐 9월 중 모델별 재정 지원 내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매년 성과를 평가해 지원 규모를 조정한다.

한편 교육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에 대한 첫 연차점검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17개 광역지자체의 2025년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평가한 결과 광주·부산·충남이 S등급, 강원·경기·경남·대전·울산이 A등급을 받았다. 경북·대구·인천·전남·제주는 B등급, 서울·세종·전북·충북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약 4000억원 규모의 성과예산이 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2025년 기준값과 비교하면 S등급은 최대 약 120%, C등급은 최소 약 80% 수준으로 성과예산과 기본배분액이 정해질 예정이다.
연차점검에서는 지방정부와 대학의 협력, 특성화 계약학과 운영, 기술사업화, 산업현장과 연계한 지역현안 해결 등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반면 사업별 선정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예산 집행이 지연되고, 단위과제와 대학 특성화의 연계가 부족한 점 등은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대학에서 배우고 지역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별 인재양성 체계가 지역에서의 정주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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