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부터 먼저 찾았다..한국 방문한 베트남 대표단 AI 데이터센터 등 협력 논의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호 꾸옥 중 베트남 부총리(앞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7일 서울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푸토성뉴스 제공
호 꾸옥 중 베트남 부총리(앞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7일 서울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푸토성뉴스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한국을 찾은 베트남 부총리 등 고위급 대표단이 SK그룹 AI데이터 방문해 양측의 투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7일 서울에서 호 꾸옥 중 베트남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맞이하고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는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해인 GPU 클러스터의 운영 모델을 소개하며 "단일 클러스터에 1000개 이상의 엔비디아 블랙웰 B200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구축된 해인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SK텔레콤은 정부의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해인의 GPU 인프라는 한국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SK그룹은 현재 약 20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총매출은 1700억달러 이상으로 AI·반도체·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SK는 주요 선도 기업들에 총 35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그룹은 현재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SK의 강점이자 베트남의 우선 개발 방향에 부합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 꾸옥 중 부총리는 "SK가 재정·기술·경영 관리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어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단계에 맞춘 선별적 투자 유치 방향에 매우 부합한다"며 "베트남 내 대규모 AI 센터 건립 투자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 부총리는 SK 측에 단순한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그치지 않고 R&D, AI 응용, 인재 양성 및 베트남 혁신 생태계 지원을 결합한 역내 규모의 AI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 부총리는 "SK가 기술과 전문가, 고부가가치 R&D 활동을 베트남에 도입하고 현지 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기업들이 AI 인프라와 생태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닌·푸토·떠이닌 등 발전 잠재력이 높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AI,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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