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폐장…올해 방문객 699만명 전년비 19%↓
폭염·장마에 관광수요 분산 영향
해경과 합동순찰 등 현장 대응 유지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올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699만3547명으로 전년보다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이 아야진 해수욕장을 끝으로 지난 6일 모두 폐장했다. 6개 시군 가운데 양양군은 전년보다 방문객이 29% 늘었지만 나머지 5개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 등 기상 악화로 여름휴가가 해수욕 중심에서 실내·체험·야간관광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해수욕장에 몰리던 관광 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폐장 이후에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해변 이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도는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해안 6개 시·군 90개소에 안전관리요원 230명을 배치해 13일까지 주요 해수욕장과 방문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입수객 계도, 위험지역 점검을 실시한다. 일부 지역은 9월 말까지 인력을 두고 여건에 맞춰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주기적으로 합동 순찰하고 기상 악화나 높은 파도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이용객 대피를 유도하는 등 현장 대응체계도 유지한다. 폐장한 지정 해수욕장뿐 아니라 관광객과 주민이 찾는 비지정 해변에 대해서도 연안안전지킴이 사업 등과 연계해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다만 폐장 이후에는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지 않는 시간대가 생길 수 있고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운영도 끝나는 만큼 이용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기상과 파도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음주 후 입수나 야간 입수 같은 위험한 물놀이는 삼가야 한다.
이동희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폭염과 장마로 해수욕 수요가 줄고 이용 형태도 바뀌었지만 폐장 뒤에도 해변을 찾는 발길은 이어진다"며 "9월 말까지 안전요원을 두고 비지정 해변까지 살펴 사고 없는 동해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