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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더 오른다…글로벌 부채·인플레가 밀어올릴 것"[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터틀캐피탈 CEO, 추가 금리상승 전망
"글로벌 부채 수준 지속 가능하지 않아"
"美 공식 물가 3%대 안 믿어…체감 11~12%"
"채권 사려면 금리 지금보다 훨씬 높아야"

[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리가 현재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막대한 정부 부채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금리를 추가로 밀어올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채권 역시 지금이 저가 매수 시점이 아니며, 금리가 훨씬 높은 수준까지 올라야 투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맷 터틀(Matthew Tuttle) 터틀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채권을 다시 사기 위해서는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첫 번째 이유로는 글로벌 부채를 꼽았다. 터틀 CEO는 "현재 채권을 매수하기 어려운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 번째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쌓여 있는 부채로, 현재의 부채 수준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 부채가 계속 늘어나 국채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지속되면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금리 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최근 금리 상승이 끝이 아니라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게 터틀 CEO의 시각이다.

특히 그는 미국의 공식 물가보다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이 훨씬 강하다고 주장했다. 터틀 CE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5% 정도라고 하지만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며 "실제로는 (체감상) 11~12%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그 정도라면 채권을 사기 위해서는 그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11~12%는 공식 물가 통계가 아닌 터틀 CEO 개인의 판단이다. 그는 채권 투자를 재개할 구체적인 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터틀 CEO의 경계감은 채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주 역시 이미 상당 폭 상승한 만큼 특정 자산을 추격하기보다 투자처를 선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AI 종목들이 이미 많이 올랐고 변동성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에 터틀캐피탈은 AI 투자에서도 이미 오른 대표주를 뒤쫓기보다 메모리와 포토닉스 등 공급망의 '병목'을 찾는 한편 구리 광산·철도·에너지 등 자산집약적인 전통 산업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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