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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냐" 시어머니·시누이 말에 며느리 울분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맞벌이를 요구하면서도 육아는 남의 손에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하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때문에 힘들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연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졌다. 글쓴이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며느리의 역할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냐"는 말까지 한다고 했다.

며느리 A씨는 신혼 초부터 시댁과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신혼 초부터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이혼을 해라 마라' 선 넘는 발언과 행동을 반복해서 남편 중재하에 명절과 생일 정도만 챙기며 시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출산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손주를 보고 싶어 하자 A씨는 아이와 남편만 시댁에 다녀오도록 했다.

시어머니의 말은 A씨에게 상처가 됐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엄마를 찾지도 않는다. 엄마 없어도 될 애다"라고 하면서도 A씨에게는 "왜 엄마인 넌 같이 안 오냐"고 말했다.

A씨는 시어머니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아기도 혼자 잘 있다면서 예뻐하지도 않는 며느리는 왜 보고 싶으신 거냐"라고 적었다.

A씨는 과거 아이가 입원했을 때 일도 꺼냈다. 그는 "아이가 입원했는데도 시어머니는 '내가 더 아프다'며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해 남편을 부른 분이다. 곧 죽을 분처럼 말씀하셨지만 병원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며 "육아 부담도 드리지 않으려고 했고, 경제적으로도 우리 도움을 받고 사시면서 왜 며느리 귀한 줄은 모르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시누이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A씨는 시누이가 "며느리나 올케가 하는 일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신이 하는 일은 무척 대단하고 어려운 일처럼 생각한다"며 "'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느냐'고 쉽게 말한다"고 했다.

A씨는 맞벌이와 육아를 둘러싼 요구가 모순적이라고 했다. 그는 "며느리가 돈은 벌기를 바라고, 정작 아이는 남의 손에 맡기면 안 된다고 한다"며 "돈을 벌지 않고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면서 말로만 이래라저래라한다. 시댁은 참 어렵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시댁과 거리를 유지하라는 의견을 보였다. 댓글에는 "며느리가 종이 되어주길 바라는 것", "지금처럼 꾸준히 남편과 아이만 보내고 신경 쓰지 말아라", "아이 앞에서 엄마를 험담할 수 있는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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