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국방차관, 서울안보대화 계기 4개국 연쇄 회담, 실리 방산·해양안보 공조 다각화
한일·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말레이시아 청해부대 기항 지원 사의·방산 MOU 후속 논의
나토 회원국 핀란드와 K9 자주포 협력 심화, 싱가포르와 연락장교 파견·국방 AI 영역 확대
아시아·유럽 잇는 촘촘한 연쇄 차관외교 성과… 글로벌 책임강국 국방 네트워크 완성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방부가 '2026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장관급 회담에 이어 차관급에서도 실리 중심의 연쇄 안보·방산 외교 총력전을 펼쳤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8일 오후 일본, 말레이시아, 핀란드, 싱가포르 등 4개국 국방 수뇌부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역내 안보 공조체제 강화와 K-방산의 추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국방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이 차관은 먼저 안도 아쓰시 일본 방위심의관과 만나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및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공조가 지닌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양 차관은 상호 이해와 군사적 신뢰 증진을 토대로 안정적이면서도 호혜적인 미래지향적 한일 국방교류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한 소통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록만 하킴 빈 알리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의 실리적 국방·방산 협력의 외연 확장이 집중 다뤄졌다. 이 차관은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와 해군 순항훈련전단 등 우리 함정의 말레이시아 기항 시 원활한 군수 및 행정 지원을 지속해 준 점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최근 체결된 양국 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와 '방산협력 MOU'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완벽히 마련되었음을 높이 평가하고, 신뢰에 기반한 호혜적 방산 세일즈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차관은 야네 쿠셀라 핀란드 국방부 사무차관과의 회담을 통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연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최근의 국제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깊이 있게 공유했다. 양 차관은 국방과학기술과 방산 전반에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으며, 특히 기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K9 자주포 사업'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국방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데스몬드 추 싱가포르 국방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국방 기술 협력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 차관은 우리 군 연락장교의 안정적인 파견과 연합 함정 기항 등 양국 간 전개되어 온 해양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양 측은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발맞춰 국방 부문의 AI 적용 기술 교류 및 인력 확보 등 안보 협력의 지평을 미래 첨단 분야로 적극 확대·발전시키기로 확약했다.
국방부는 이날 장·차관급 연쇄 고위급 외교를 통해 구축된 각국과의 국방·방산 협력 네트워크 성과를 토대로, 역내 규칙 기반 질서 확립과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국방 외교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