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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앤사이언스, AI데이터센터 이어 美 HVAC 뚫었다…고부가 필터소재 '승부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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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조 대기업 공급망 진입, 북미 고객사 확대 교두보 저차압·장수명·활성탄으로 제품 믹스 전환…에너지효율 시장 공략

크린앤사이언스 제공.
크린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크린앤사이언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이어 미국 공조(HVAC) 시장으로 고성능 필터 사업의 외연을 넓힌다. 멜트블로운(MB)부터 복합소재까지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 필터 미디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9일 크린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공조 대기업과 고성능 공조용 필터 미디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제품은 미국 현지 공조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크린앤사이언스는 미국 HVAC 공급망에 진입하게 됐다. 앞서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AI 데이터센터에 공조용 필터를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한 데 이어 북미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것이다.

미국 공조시장은 실내 공기질 관리와 에너지 절감 요구가 맞물리면서 고성능 필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상업용 빌딩을 중심으로 낮은 압력손실과 긴 교체주기를 갖춘 제품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이에 맞춰 활성탄(Carbon), 장수명(Long Life), 저차압(Low Pressure Drop) 등 고부가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활성탄 미디어는 VOC와 악취 등 가스상 오염물질 제거에 특화됐고, 장수명 제품은 교체주기 연장을 통한 유지비 절감이 강점이다. 저차압 미디어는 공조설비의 팬 전력 사용량을 낮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의 경쟁력은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생산 체계다. 핵심 소재인 MB부터 활성탄 복합미디어까지 자체 개발·생산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사의 맞춤형 사양에 대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조시장은 필터 가격 자체보다 수명과 에너지 효율 등 전체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제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 공급 레퍼런스 확대는 향후 신규 고객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린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공조시장은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고성능 소재 중심으로 고객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HVAC 시장에서 소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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