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000,000원...'이 나라' 총리 다음달부터 연봉 오른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인상분은 5년간 자선단체 기부"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285만달러(38억2441만원).
싱가포르 총리의 연봉이 오는 10월부터 64% 인상된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8일 의회 연설에서 장관 등 정치 지도자들의 급여를 다음달 15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리의 연봉은 현재 220만싱가포르달러(약 23억3420만원)에서 360만싱가포르달러(약 285만달러·38억2441만원)로 오른다.
싱가포르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국가 정상으로 꼽힌다. 영국 총리의 연봉은 약 23만달러(약 3억863만원), 미국 대통령은 40만달러(약 5억3676만원) 수준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유명한 홍콩 행정장관(약 71만9000달러), 스위스 대통령(60만600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장관급 급여도 인상된다. 현재 연 110만싱가포르달러(약 11억6711만원)를 받는 하위급 장관의 급여 상한은 180만싱가포르달러(약 19억1023만원)로 올라간다. 다만 첫 인상은 최대 9%의 일회성 인상으로 시작하고 이후 성과와 책임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정된다. 임기 말에는 대부분의 하위급 장관이 약 135만싱가포르달러(약 14억3267만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웡 총리는 "정치 지도자의 급여는 대부분의 시민이 버는 금액보다 많기 때문에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필요한 수준의 정치적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윙 총리는 자신의 인상분을 향후 5년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우수 인재 영입과 부패 방지를 이유로 높은 정치인 급여를 유지해왔다. 다만 2012년에는 여론을 의식해 장관 급여를 36% 삭감한 이후 동결해왔다. 이번 인상안은 오는 11일 의회에서 논의된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