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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포기했나"...뱃살 적나라하게 깐 고은아, 2주 만에 벌어진 일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은아.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갈무리
고은아.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은아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체중 60.9kg과 복부 비만 상태를 가감 없이 공개한 뒤, 13일 만에 3.3kg을 감량(57.6kg)한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특히 팔과 다리는 가늘지만 유독 배만 볼록 나온 체형을 두고 고은아는 "과자도 안 먹고 채소를 좋아하는데 다 술배"라며 내장지방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많은 현대인이 고은아처럼 겉보기에는 말라 보이지만 복부에만 지방이 쌓이는 이른바 '마른 비만(내장지방형 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다.

'술배'라 부르는 내장지방, 왜 복부에만 쌓일까?

알코올은 1g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내지만 영양소가 없는 '빈 칼로리'다. 체내에 들어오면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연소되면서, 함께 섭취한 음식의 지방 합성을 촉진한다. 특히 술을 마실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지방을 체내 말단이 아닌 복부 내장 주변에 집중적으로 축적시키는 경향이 있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과 달리 장기 사이에 위치해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 대사증후군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단순 미용 목적을 넘어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13일 만에 3.3kg"...초단기 다이어트의 함정

고은아는 실내자전거 등 홈트레이닝과 철저한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2주가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빠른 감량을 이뤄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나치게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하게 살을 빼는 방식은 여러 부작용을 부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초단기 다이어트로 줄어든 체중의 상당 부분은 실제 지방이 아닌 수분과 근육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체내 근육량이 급감하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량인 기초대사량이 함께 떨어지며, 이는 감량 이후 평소대로 식사했을 때 살이 더 쉽게 찌는 요요현상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단기간에 음식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할 경우 비타민과 미네랄 등 필수 미량 영양소가 결핍되면서 면역력 저하는 물론 탈모나 피부 처짐 같은 노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과 전문의들은 무리한 단기 감량 대신 완만한 속도로 체중을 줄여나갈 것을 권고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건강한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자신의 활동량에 맞춘 하루 권장 에너지 섭취량에서 약 300~500kcal 정도만 줄이는 완만한 식단 관리가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한 달에 1.5~2kg 안팎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근손실을 최소화하고 감량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다.

특히 복부 비만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전반의 교정이 병행돼야 한다. 가장 먼저 복부 지방 축적의 주원인이 되는 주류 섭취 횟수와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불가피한 술자리에서는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알코올 농도를 희석해야 한다. 식단은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지양하고, 근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닭가슴살·두부·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과 내장지방 배출을 돕는 채소 및 해조류 중심의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실내자전거와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체내 지방을 적극적으로 연소시키는 동시에, 스쿼트나 런지처럼 큰 근육을 자극하는 하체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기초대사량을 지키며 탄탄한 체형을 완성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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