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로컬리더 10명 강단으로… "제주서도 성공할 수 있다" 전한다
양덕순 총장이 직접 책임교수 맡아
카카오·한라산·신화월드 등 참여
기업·스포츠·군·건축 리더 한자리
동화마을·신화월드 현장수업 병행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지역에서 성과를 일군 로컬리더 10명을 대학 강단에 세운다. 학생들에게 제주에서도 창업하고 성장하며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실제 사례를 보여주기 위한 교육 실험으로, 양덕순 제주대 총장이 직접 책임교수를 맡았다.
9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부터 'I Can Do 특강: Local Leaders Lecture Series'를 신설해 지역 기업인과 분야별 리더의 경험을 정규 교과과정에서 공유한다.
강의는 성공담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 사업과 경력을 확장해 온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접하도록 설계됐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의 선택과 시행착오, 성장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도전 의식과 지역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진은 기업과 스포츠, 군,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10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일 서유동 유동커피 대표를 시작으로 17일 이재승 ㈜카카오 지역협력 부사장, 10월1일 강동화 동화마을·제스코마트 회장, 15일 한봉심 ㈜산지공업사 대표이사, 22일 구자철 제주SK FC U-18 디렉터, 29일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가 강단에 선다.
11월에는 조이스 웡 슈 페이 신화월드 인사·행정 수석 부사장이 5일과 12일 두 차례 강의한다. 19일에는 좌태국 해병대 제9여단장, 26일에는 유이화 ㈜ITM 유이화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12월3일 김창희 ㈜BMI 대표이사가 마지막 강의를 맡는다.
이 교과목은 총장이 직접 운영 전반을 맡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양덕순 총장이 책임교수로 참여해 강사진 섭외와 교과목 운영을 총괄한다.
강의실 밖에서 지역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수업도 병행한다.
10월1일에는 송당 동화마을, 11월5일에는 제주신화월드를 찾아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학교에서 버스로 단체 이동해 사업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지역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 방식이다.
제주대가 '런케이션'으로 이름 붙인 이 수업은 강연에서 들은 경험을 실제 사업 현장에서 확인하도록 구성한 체험형 교육이다. 강의와 현장을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 창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는 취지다.
강연진의 면면도 지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특정 산업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커피와 유통, 정보기술, 주류·관광산업부터 스포츠와 군, 건축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리더가 참여한다.
제주대는 지역에서 활동하며 성과를 낸 사람들의 경험을 학생에게 직접 연결해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와 가능성을 제주 안에서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은 "지역 리더들의 도전과 성취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제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