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자립준비청년 위해 1300만원 모금… 목표액 30% 초과
교직원·동문·기업 등 155명 참여
참가비 일부 기부에 추가 후원 이어져
재학생 넘어 졸업생까지 지원 대상
5회째 대학·지역사회 나눔 연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자립준비청년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선 골프대회에서 1300만원을 모아 목표액을 30% 초과했다. 교직원과 동문, 기업 관계자, 지역 인사 155명이 참여했고 모금액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한 자립준비청년에게도 지원된다.
9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그린필드CC에서 열린 '하영나눔 자선모금 골프대회'의 모금액은 7일 기준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액 1000만원의 130% 수준이다.
이번 대회에는 양덕순 제주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임문범 제주대 총동창회장 등 동문, 기업 관계자, 지역 주요 인사 155명이 참여했다. 참가비 가운데 5만원은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기부됐으며, 사전 접수와 대회 현장에서도 추가 후원이 이어졌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후원이 계속되면서 모금액은 당초 목표보다 300만원 많은 1300만원으로 늘었다.
모금액은 제주대 학생처와 총동창회 추천을 거쳐 자립준비청년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는 현재 제주대에 재학 중인 학생뿐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과 진로 개척에 나선 자립준비청년도 포함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보호가 종료된 뒤 주거와 생계, 취업 등 사회 정착을 준비하는 청년을 말한다. 대학 재학이나 졸업 이후에도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이 진로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인 자립 지원이 필요한 계층이다.
제주대가 자선모금 행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일회성 장학금 지급보다 대학과 동문, 기업, 지역사회가 청년의 자립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지원망을 만드는 데 있다. 올해 행사는 5회째다.
특히 이번 모금은 지원 대상을 재학생에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졸업 이후 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도 경제적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졸업생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과 자립준비청년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회적 연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과 동문·기업·지역사회가 청년의 자립 과정을 함께 지원하는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