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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M&A' 판 키우는 LIG D&A…전략기획실장에 투자 지휘봉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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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펀드·협력사 등 실질적 투자 담당, IR·해외통 평가

LIG D&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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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IG D&A가 전략기획과 투자 기능을 사실상 한 축으로 묶는다. 전략기획실장이 기업 및 사모펀드(PE) 투자를 집행하는 신성장실(M&A·CVC) 수장까지 겸임하면서다. 방산혁신펀드부터 협력사 지분 투자, 해외 합작까지 투자 의사결정을 전략기획 라인에서 총괄하는 체제로 재편됐다는 평가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이달부터 장동권 전략기획실장 전무가 투자 조직 수장을 겸임하는 인사를 적용했다. 해당 조직은 협력사·스타트업 지분 투자와 PE·펀드 출자 등 투자 집행을 담당한다.

장 전무는 IR과 해외사업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2016년부터 2년간 IR을 담당한 뒤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8년간 해외기획을 맡아 중동·동남아·유럽 등의 수출 및 현지화 전략을 담당했다. 올해부터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와 신사업 전략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는 LIG D&A의 투자 영역이 확대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LIG D&A는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 800억원 규모 방산혁신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비오와 3D 프린팅 방산 부품 제조사 링크솔루션 등 13개 기업에 252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의 초점은 단기 재무수익보다 방산 공급망 확보에 맞춰져 있다. 해외 방산시장에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요구가 커지면서 협력사 지분 투자와 해외 합작(JV), 공동 마케팅을 연계하는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기획을 장기간 담당한 장 전무가 투자까지 맡게 된 배경이다.

특히 대규모 투자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조직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LIG D&A는 2030년까지 인프라 1조5000억원, 연구개발(R&D) 1조5000억원, 지분 투자 2조원 등 총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2024년에는 성남 소재 R&D 인프라를 약 3000억원에 취득했고 미국 로봇 개발·제조사 GRC 지분 60%를 3328억원에 인수했다. 향후 예정된 2조원 규모 지분 투자에서도 M&A와 전략적 지분 확보가 주요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IB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투자 기능의 무게중심을 재무적 관점에서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옮기는 신호로 해석했다. 방산 스타트업과 협력사 투자가 공급망 확보와 해외 수출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방산은 해외 수주 확대와 함께 현지화와 공급망 투자가 따라가는 산업"이라며 "전략과 해외사업을 아는 인물이 투자까지 총괄하면 M&A와 지분 투자를 그룹 성장전략에 맞춰 집행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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