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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개인도 아태 바이아웃 담는다"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겨냥 에버그린 첫 출시

EQT 제공
EQT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에버그린(개방형) 전략 EQT 넥서스 아시아를 선보였다. 반기 단위 폐쇄형 펀드에 갇혀 있던 아시아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익스포저를 적격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상시 개방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 넥서스 아시아는 인도, 한국, 일본, 중화권, 동남아시아, 호주와 뉴질랜드의 헬스케어, 서비스, 테크놀로지, 산업기술 기업을 담는 EQT 프라이빗 캐피탈의 대형주 및 미드마켓 전략 전반에 자본을 배분한다. 투자자는 단일 창구로 섹터와 전략, 지역을 아우르는 분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에버그린이 이번에 선보인 것은 만기와 캐피탈콜이 없는 대신 정기적으로 환매 창구를 여는 구조다. EQT는 2021년 넥서스를 시작으로 인프라와 부동산까지 라인업을 넓혀왔다. 이번 상품은 그 다섯 번째 축이자 특정 지역만 겨냥한 첫 사례다.

배경에는 수급 불균형이 있다. 아시아 태평양은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고 연 4% 이상 성장하는 35조달러 경제권이다. 글로벌 성장 기여도 역시 60%에 달한다. 반면 글로벌 사모펀드 자금 배분 비중은 5%에 못 미친다. 2035년이면 전 세계 중산층 소비자 50억명 중 32억명이 이 지역에 몰릴 전망이다. 내수 중심으로 재편되는 성장 구조, 서구 경기 사이클과의 낮은 상관관계, 되살아난 기업공개(IPO) 시장도 우호적 변수로 꼽힌다.

EQT는 1997년 이후 아시아에 약 500억달러를 집행했다. 현재 아시아 포트폴리오 기업의 고용 규모는 27만명을 웃돈다. 9개 현지 사무소와 150명 이상의 전담 투자 인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2022년 베어링PE아시아를 품으며 확보한 네트워크가 자산이다. 한국에서도 SK쉴더스, 제뉴원사이언스 등을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수안 여 EQT 아시아 태평양 글로벌 웰스 솔루션 총괄은 "변화하는 아시아 사모시장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설계됐다"며 "오랜 기간 쌓은 현지 기반과 입증된 기업 성장 역량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리 고팔라크리슈난 EQT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 공동대표는 "대규모 내수 경제와 유리한 인구구조를 갖춘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기 투자처"라며 "여러 사이클을 겪은 베테랑들의 노하우에 글로벌 섹터 전문성과 적극적 경영 참여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맥시 공동대표 겸 아시아 미드마켓 오퍼튜니티(MMO) 총괄은 "미드마켓 기업들이 스케일업과 신규 시장 진출이라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동일한 거버넌스와 가치 창출 역량으로 창업자와 경영진의 다음 단계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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