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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종전 협상 재개 의사 보여.... 크렘린궁 3자 협상 재개 가능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터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터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은 오는 겨울을 앞두고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중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돌아온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미 특사로부터 "러시아 측이 협상 프로세스를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에너지 및 전력 시설 보호, 곡물 수송, 석유·가스 수출 문제 등을 포함해 올겨울 전후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윗코프와 쿠슈너 특사는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이동해 유럽 측 대표단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했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종전을 위한 추가 3자 회담을 추진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간 양국 간 종전 협상은 영토 문제와 안보 보장 방안 등을 둘러싼 시각차로 수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크렘린궁 역시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러·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 재개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일시나 장소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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