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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도심·에너지 시설 공격한 후티반군에 보복 다짐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70명 이상이 부상하고, 사우디 남부의 여러 석유 시설과 공공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다. 이는 사우디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반군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된 중대한 사건이다. 사진은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PBC가 2026년 7월27일 제공한 위성사진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의 사우디 아람코 석유 처리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AP뉴시스
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70명 이상이 부상하고, 사우디 남부의 여러 석유 시설과 공공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다. 이는 사우디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반군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된 중대한 사건이다. 사진은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PBC가 2026년 7월27일 제공한 위성사진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의 사우디 아람코 석유 처리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에너지 시설과 민간 기반 시설을 향해 도발을 감행해 최소 73명이 다쳤다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연합군이 후티반군에 대한 보복을 강력하게 경고했다.

사우디 군 당국과 에너지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공습은 사우디 남서부 4개 도시인 아브하와 카미스 무샤이트, 자잔, 나즈란를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일부 석유 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사우디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부상자 중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최근 사우디가 예멘 북서부 지배 지역에 감행한 수십 차례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사우디군이 지난 사흘간 알하즘 지역의 교도소를 폭격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매몰되는 등 대규모 공습을 이어왔다고 비판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번 공습을 "위험한 도발이자 테러 집단의 적대적 행위"로 규정하며, 후티 반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예멘 내전은 4년간 유지되던 비공식 휴전이 지난 7월 무너지면서 급격히 악화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공항, 석유 시설, 홍해 유조선을 향한 공격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3일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알만데브 해협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후티 반군이 공세를 퍼부으면서, 예멘 남서부 해안에서는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85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사우디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홍해마저 군사적 충돌에 휘말리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에너지 시설 #후티 반군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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