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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만 안 맡긴다" 강원도, 지역건설 살리기 직접 나선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9월 건설업계와 8개 기관 공동 방문
10월 우상호 지사 기관장 연석회의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오는 10월 주요 공공발주기관장들과 직접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원자치도 제공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오는 10월 주요 공공발주기관장들과 직접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가 지역 건설업계와 함께 주요 공공발주기관을 직접 찾아 지역업체의 수주 기회를 넓히는 데 나선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늘어나는 건설물량을 지역업체의 실질적인 수주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잇기 위해 이달 안에 강원도와 건설업계가 공공발주기관을 함께 방문해 지역업체를 알리고 공동도급·하도급 참여와 지역 자재·장비·인력 활용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10월에는 우상호 도지사가 주요 공공발주기관장들과 직접 만나 이번 방문에서 논의된 사항을 점검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건설수주 규모는 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 건설수주액은 2조7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910억원보다 39.6% 증가했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정부 예산안도 올해보다 615억원(2.6%) 늘어난 2조4243억원이 반영돼 공공 물량 확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는 이런 건설투자 확대가 단순한 공사물량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업체의 일감과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늘어난 물량을 공동도급·하도급 참여와 지역 자재·장비·인력 활용으로 연결해 그 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퍼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달라진 계약제도도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계약제도 개정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역제한경쟁입찰 적용 범위가 추정가격 150억원 미만으로 확대된 만큼, 이번 방문에서 개정 제도가 실질적인 수주 기회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활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방문 대상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국가기관과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등 8개 주요 공공발주기관이다. 첫 일정으로 오는 14일 건설교통국장 등이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지역업계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를 찾아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15일 원주지방환경청, 22일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9월 방문은 10월 도지사 주관의 공동 대응으로 이어진다. 도지사 주재로 공공발주기관장들과 연석회의를 열어 도와 지역 건설업계, 발주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9월 방문 결과를 토대로 지역업체 활용 확대를 위한 상생협약을 추진해 일회성 협조 요청을 넘어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행정이 발주기관을 직접 찾아 지역업체가 참여할 기회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며 "강원에서 이뤄지는 건설투자가 지역기업의 일감과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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