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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권·나눔 실천" 제30회 만해대상 수상자 5명 선정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만해축전과 함께 인제서 시상식
니시모리 전 의장 평화대상 받아

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9일 9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만해축전추진위 제공
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9일 9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만해축전추진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제30회 만해대상이 평화·실천·문예 세 부문에서 5명의 수상자를 냈다.

9일 만해축전추진위에 따르면 제28회 만해축전과 함께하는 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이날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지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와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이양수 국회의원, 김용현 동국대학교 교무부총장, 최상기 인제군수, 김도형 인제군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1명, 실천대상 2명, 문예대상 2명 등 모두 5명에게 돌아갔다. 평화대상에는 일본 고치현의회 의장을 지낸 니시모리 시오조, 실천대상에는 박준영 변호사와 안규리 교수, 문예대상에는 정호승 시인과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이 선정됐다.

평화대상을 받은 니시모리 시오조 전 의장은 약 30년간 일본 고치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한일 교류에 힘써왔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을 일본 사회에 알리고 관련 유묵의 한국 기증을 주선하는 등 한일 화해와 평화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박준영 변호사는 지난 20여 년간 사법적 약자를 대변하며 약촌오거리, 삼례 나라슈퍼, 낙동강변 사건 등 다수의 재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냈다. 공익·인권 중심의 변론과 위기 청소년 지원 활동을 이어온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함께 실천대상을 받은 안규리 교수는 1997년부터 이주민과 다문화가족, 홈리스 등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에 힘써왔다. 라파엘클리닉 창립을 주도해 100여 개국 출신 이주민 등 33만여 명을 진료하고 아시아 의료취약국 의료진 교육에도 기여하는 등 의료 나눔을 실천했다.

문예대상 수상자인 정호승 시인은 50년이 넘는 문학 활동으로 외로움과 슬픔,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며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이어왔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 다수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인간의 존엄과 위로, 종교적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현대시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문예대상을 받은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국내 뮤지컬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렌트'와 '맘마미아!', '빌리 엘리어트' 등을 제작하고 창작 뮤지컬과 연극에 꾸준히 투자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창작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만해대상은 평화와 인권, 나눔, 문학과 공연예술 등 각 분야에서 꾸준한 실천을 이어온 수상자들의 공적을 조명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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