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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영변 2호에 최대 규모 핵농축설비 확보한 듯..IAEA "28세트 구축"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에 새 핵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의 핵 전문가가 해당 시설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미들베리 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가 10일 핵·미사일 전문 웹사이트 '암스컨트롤웡크'에 올린 해당 핵시설의 위성사진 갈무리. 뉴시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에 새 핵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의 핵 전문가가 해당 시설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미들베리 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가 10일 핵·미사일 전문 웹사이트 '암스컨트롤웡크'에 올린 해당 핵시설의 위성사진 갈무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의 신규 우라늄 농축시설이 최대 28세트의 원심분리 캐스케이드를 구축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영변의 제1농축시설과 강선 지역의 핵시설들중 가장 큰 규모다. 캐스케이드는 핵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의 묶음 라인이다. 원심분리기 여러 대를 연결해 우라늄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농축 설비다.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IAEA는 지난달 28일 이사회와 제70차 총회에 제출하고 이달 7일 공개한 '북한 안전조치 관련 보고서'에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담았다.

다만 IAEA는 각 캐스케이드에 설치된 원심분리기의 정확한 수와 성능, 실제 가동률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새 우라늄 농축시설 사진을 공개했는데, 당시 건물의 1층과 2층 모두에 원심분리기 설비인 캐스케이드가 설치된 모습이 나타났다. IAEA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과 위성사진을 비교해 해당 건물을 영변의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로 식별했다. 또 사진에 나타난 형태의 캐스케이드를 최대 28개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AEA는 또 영변의 기존 제1우라늄농축시설 역시 보고 기간에 계속 가동된 정황이 관측됐고, 사용후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재처리 작업이 완료된 정황도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IAEA는 영변과 강선의 시설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북한의 전체 우라늄 농축 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영변의 기존 제1농축시설에 설치된 캐스케이드는 증축을 통해 최근 12개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강선 핵시설에선 약 24개의 캐스케이드가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년간 농축 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고 주장해왔다.

IAEA는 북한의 농축 능력 확대와 핵 프로그램의 추가 개발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 안전조치 문제는 오는 14∼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제70차 총회의 잠정 의제에 포함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4년 핵물질 생산 공장을 찾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4년 핵물질 생산 공장을 찾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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