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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구조 종료 단계"...韓구호대 수색도 변화 불가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바타르 네팔 군기지에서 헬기 착륙 지점을 바타르 지역 군인들과 논의하고 있다. 구호대 제공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바타르 네팔 군기지에서 헬기 착륙 지점을 바타르 지역 군인들과 논의하고 있다. 구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팔측이 대홍수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구조 종료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향후 수색 활동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군당국은 한국인 실종자 9명이 소속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 등 주요 지점의 수색을 종료했다. 한국 구호대도 네팔 측의 수색·구조 종료 단계 전환 등을 감안하여 이날 오전 수색 작전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팔군이 재건 복구 단계로 돌입하면서 현지 헬기 운용 대수를 대폭 감축했다. 남은 헬기마저 구호 및 복구 물자 수송에 우선 투입되면서, 한국 구호대가 추가적인 공중 및 산악 수색을 제안하거나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 구호대는 실종자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네팔군의 협조를 얻어 마지막까지 위험 지역 도보 수색과 드론 정밀 수색을 감행했으나, 험준한 지형과 끊긴 도로 등의 제약으로 실종자 흔적을 찾지 못했다. 외교부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역시 정밀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수색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한국 구호대 7명은 전날 네팔군과 공동으로 파워하우스 등 한국인 집중 실종지역으로 헬기로 이동해 도보 수색을 처음 가졌지만, 한국인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구호대는 이날 네팔군과 함께 헬기 2대를 타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으로 이동한 뒤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의 파워하우스·옐로브리지 주변 산악지역과 메인캠프 주변 산악지역에서 수색을 시도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하게 수색을 요청한 곳이다.

당초 대원들은 이들 지역에 착륙해 도보수색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안전한 착륙 지점이 없어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네팔군 판단에 의해 헬기 1대는 파워하우스 지역에, 다른 1대는 파워하우스에서 6㎞ 떨어진 네팔군 베이스캠프에 착륙했다.

이후 파워하우스에 내린 팀은 경사가 가팔라 도보 수색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는 네팔군 판단에 따라 드론으로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또 다른 팀은 상류 쪽 방향으로 임시도로를 따라 대피가능 지점을 찾으려고 도보 수색을 했으나 이후 도로가 끊긴 지점에서 멈췄고, 1시간 40분가량 드론 수색을 했다. 하지만 이날 실종자들과 관련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호대장은 가족면담을 진행하여 상기 수색결과를 전달했다.

조현문 소방청 구조본부장은 "33년간 근무하면서 2006년 강원도 인제 내린천 집중호우 산사태 등 다수의 유사 피해 현장 수색 구조 경험을 갖고 있지만, 이번 네팔 현장에서는 도저히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의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 제한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규호 KDRT 구호대장은 "현실적으로 대원들이 안전한 범위 안에서 도보 수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피해현장 일대에서 드론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구호대 제공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피해현장 일대에서 드론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구호대 제공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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