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전국장애인체전 9141명 집결… '무장애 이동' 1200대 투입
11~16일 31종목·39개 경기장
선수 5677명·임원 등 3464명
26곳 개보수·숙소 경사로 626개
성화 175명, 31개 구간 제주 순회
체전 첫 NFT 티켓·탐나는전 연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선수 5677명 등 9141명이 모인다. 제주도는 39개 경기장과 1200여대의 수송차량, 무장애 편의시설을 갖춰 오는 11일부터 6일간 이어질 대회를 맞는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1~16일 제주 전역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선수 5677명과 임원·관계자 3464명 등 모두 9141명이다.
경기는 게이트볼과 골볼, 휠체어럭비, 보치아, 수영, 육상, 휠체어펜싱 등 31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지체장애와 시각장애, 지적·발달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선수들이 참가한다.
제주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경기장 배정과 공인·승인 절차를 마치고 선수들의 이동과 경기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보강했다.
경기장 26곳을 개보수했고 이 가운데 10곳에는 엘리베이터와 휠체어리프트, 경사로, 장애인 관람석 등을 확충했다. 개막 전까지 임시 경사로 28곳과 이동식 장애인화장실 52곳도 추가 설치한다.
숙박시설에는 휠체어 경사로 626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규격 경기장이 없는 사격과 조정, 사이클 트랙은 도외 경기장에서 치른다.
섬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단 이동대책도 핵심 준비사항이다.
제주도는 버스와 택시, 렌터카 등 수송차량 1200여대를 경기 일정에 맞춰 운영한다. 휠체어 선수 등 교통약자를 위해 리프트 특장차량과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특별교통서비스도 추가 투입한다.
오는 10~17일에는 수송상황실을 운영해 배차와 운행 상황을 관리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제주노선 증편과 대형 항공기 투입을 요청했다. 탑승교·리프트 우선 이용과 보안검색대 확대, 공항 내 장애인선수단 전용 렌터카 인수구역 운영도 협의를 마쳤다.
대회 분위기를 먼저 밝힌 성화는 지난 8일 오후 5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채화됐다.
성화는 제주도청에 안치된 뒤 10일 출발해 11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31개 구간을 돈다. 주자 175명이 참여해 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성화를 이어간다.
봉송 방식에도 제주와 장애인체전의 특성을 담았다. 제주해녀가 성화주자로 나서고 자치경찰단 기마대가 참여하는 기마봉송을 진행한다. 착용형 로봇을 활용한 휠체어 장애인 봉송과 영지학교 학생, 장애인 선수, 학생체전 수상자 등의 릴레이도 이어진다.
1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성화는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된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한다.
제주도립무용단을 비롯한 전문 무용수와 로봇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대규모 드론쇼도 선보인다. 성화 점화는 오후 7시54분께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과 지역 소비를 연결하는 장치도 도입한다. 이번 개회식에는 전국장애인체전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디지털 티켓을 적용한다.
디지털 티켓으로 개회식에 입장하고 개회식을 포함해 경기장을 세 차례 방문·인증하면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정 공영관광지 무료입장이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는 대회 기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전국장애인체전 마스코트 '끼요'를 형상화한 높이 7m 꽃조형물과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한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제주에 머무는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도민들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