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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외국인 유학생 239명 '캠퍼스 출입국'… 지문등록 현장 지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대학 방문
신규 유학생 등록 절차 교내 처리
2020년부터 매년 이동서비스 운영
외국인 학생 42개국 733명으로 확대

8일 제주대학교 교내에서 운영된 ‘이동 출입국 서비스’ 현장에서 신규 외국인 유학생들이 외국인등록을 위한 지문등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대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신규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239명을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체류 관련 행정업무를 지원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8일 제주대학교 교내에서 운영된 ‘이동 출입국 서비스’ 현장에서 신규 외국인 유학생들이 외국인등록을 위한 지문등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대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신규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239명을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체류 관련 행정업무를 지원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에 새로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239명이 출입국·외국인청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 캠퍼스에서 지문등록 등 외국인등록 절차를 밟았다. 외국인 학생이 42개국 73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학과 출입국 당국이 입국 초기 행정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9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7~8일 이틀간 신규 외국인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239명을 대상으로 '이동 출입국 서비스'를 운영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이 대학을 직접 찾아 지문을 등록하고 외국인등록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별도로 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하지 않고 교내에서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외국인등록은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는 유학생에게 필요한 기본 행정절차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한 날부터 90일을 초과해 국내에 체류하려는 외국인은 입국일부터 90일 이내 외국인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과정에는 체류지와 체류자격 확인을 비롯해 지문 등 신원정보 등록 절차가 포함된다. 국내 행정체계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유학생에게는 학기 초 수업 준비와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동 출입국 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대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2020년부터 매년 대학 방문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제주대의 외국인 학생 증가세와도 맞물린다.

제주대 외국인 학생은 올해 9월1일 기준 대학원생을 포함해 42개국 733명이다. 2023년 576명에서 3년 만에 157명 늘었다. 학부생과 어학연수생, 교환학생 등은 지난해 359명에서 올해 477명으로 32.9% 증가했다.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규모를 확대하면서 입학 이후 체류·생활 지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유학생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국 초기 행정, 한국어 교육, 학업과 생활 적응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갖추는 일이 대학 국제화의 또 다른 과제가 된 셈이다.

제주대는 정규 교류수학 프로그램인 런케이션과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R&D 트랙, 한국어과정 등을 통해 외국인 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GKS R&D 트랙으로 37명을 유치했고 한국어과정 등록생도 지난해 가을학기 187명에서 올해 217명으로 늘었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과 하용국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도 이동 출입국 서비스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살피고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과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원섭 제주대 국제교류처장은 "입국 초기 낯선 행정 절차에 대한 유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유관기관과 실질적인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용국 청장은 "학기 초 학업 준비로 바쁜 유학생들의 행정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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