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외국인 학생 733명… '교류·R&D'로 3년 새 27% 증가
학부·어학·교류 477명 32.9% 증가
대학원 포함 42개국 733명 재학
2023년 576명서 27.3% 증가
교류수학생 20명대서 100명 규모
GKS R&D 37명·한국어과정 217명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 외국인 학생이 733명으로 늘며 2023년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부·어학연수·교류수학 등을 합친 외국인 학생은 477명으로 지난해보다 32.9% 증가했고, 교류수학생 확대와 정부초청 연구개발(R&D) 인재 유치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9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9월1일 기준 외국인 학생은 대학원생을 포함해 42개국 733명이다. 지난해 10월1일 기준 596명보다 137명, 23.0% 늘었다.
2023년 576명과 비교하면 157명, 27.3% 증가했다. 전체 규모는 2021년 733명과 같은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학원생은 석사 144명, 박사 88명, 석·박사통합과정 24명 등 256명이다. 지난해 237명보다 19명 늘었다.
외국인 학생의 국적도 42개국으로 확대됐다. 중국이 349명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 79명, 베트남 63명이 뒤를 이었다. 몽골과 스리랑카는 각각 34명, 인도는 31명이다.
국적의 폭은 넓어졌지만 중국 학생이 여전히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구조다. 중국·파키스탄·베트남 3개국 학생만 전체의 67.0%에 달한다.
증가세를 이끈 축 가운데 하나는 교류수학생이다. 제주대 국제교류처는 짧은 체험 프로그램 위주였던 런케이션을 한 학기 동안 제주에서 수학하는 정규 교류형으로 확대하고 자매·교류대학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강화했다. 기존 학기당 20명 안팎이던 교류수학생은 올해 100명 규모로 늘었다.
첨단·신산업 연구인재 유치도 확대됐다. 제주대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인 GKS의 R&D 트랙을 활용해 올해 37명의 연구인재를 유치했다.
컴퓨터공학과와 전자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 공과대학 학과와 국제교류처가 연계해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선 결과다. 외국인 학생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의 연구 분야 국제화와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한국어과정도 유학생 유입 경로로 활용하고 있다. 2025년 가을학기 187명이던 한국어과정 등록생은 올해 가을학기 217명으로 30명, 16.0% 증가했다.
제주대는 한국어 연수생 가운데 학위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을 학부와 대학원 과정으로 연결하는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정부초청 장학생, 학위과정을 서로 연계해 외국인 학생의 유입 경로를 다변화하는 방식이다.
이번 외국인 학생 증가세는 제주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사업과도 맞물린다. 제주대는 국내외 청년과 연구자가 제주에서 학습하고 교류하는 'K-런케이션 플랫폼'을 핵심 교육모델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외국인 학생 숫자의 증가를 학위 취득과 연구성과, 지역사회 교류로 얼마나 연결하느냐다. 제주대는 해외 대학 네트워크와 한국어교육, GKS R&D, 정규 교류 프로그램을 연계해 외국인 학생 유치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