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佛, AI·위조상품 대응 지식재산 협력 확대...파리서 MOU
지식재산처, 프랑스 산업재산청과 맞손… AX 행정·IP 금융 등 협력 폭 넓혀
'K-브랜드 국가 인증제' 연계 및 LVMH 면담으로 위조상품 차단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프랑스의 지식재산(IP) 당국이 인공지능(AI) 시대 지식재산 행정 혁신과 글로벌 위조상품 대응을 위해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지식재산처(처장 김용선)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 정상회담을 계기로 프랑스 산업재산청(INPI)과 '지식재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한·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식재산 분야의 협력 수준도 끌어올렸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공지능 전환(AX)에 대응한 IP 행정과 AI 관련 심사 협력, IP 금융 및 사업화 등 미래 정책 분야는 물론, 위조상품 대응 등 IP 보호·법집행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MOU 체결에 앞서 '한·프랑스 위조상품 대응 정책대화'에 참석해 프랑스 세관, 국가위조상품방지위원회(CNAC), 프랑스 제조자연합(UNIFAB) 등과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도입 추진 중인 'K-브랜드 국가 인증제도'의 홍보와 안착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파스칼 포흐(Pascal Faure) 프랑스 산업재산청장과 지식재산 수장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포흐 청장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차장 부임을 계기로 다자간 IP 협력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김 처장은 9일 루이비통 아니에르 공방을 방문, LVMH·루이비통 IP 관계자들과 만나 위조상품 대응 기술 및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프랑스와의 정책 공유 및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이 해외에서도 철저히 보호받고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의 급성장에 따라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온·오프라인 위조상품 유통은 양국 기업 모두에게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명품 및 패션 산업의 본고장인 프랑스와 K-컬처 인기에 힘입어 K-뷰티·패션·콘텐츠 등의 지적재산권 침해 피해가 급증한 한국은 온라인 짝퉁 유통 차단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과 단속 노하우 공유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