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 기업, 아프간 석유가스 개발에 수백억달러 투자
서부 쿠시크-티르풀 광구에 초기 2억달러 투입… 가스관 및 전력 인프라 구축 추진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기업 델타에너지가 아프가니스탄의 석유 및 가스 자원 탐사 및 개발을 위한 일련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아프가니스탄 에너지 분야에 향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유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에너지 매체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광물석유부가 초기 2억달러 규모의 첫 계약은 아프가니스탄 서부 쿠시크-티르풀 광역 분지의 탐사 및 개발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델타에너지는 지질·지구물리학적 조사, 탄성파 탐사, 시공 및 저류층 평가를 통해 해당 지역의 상업성을 정밀 검증할 계획이다.
약 2만3000㎢ 지역을 아우르는 이번 종합 협정에는 헤라트 산업단지와 헤라트 시에 산업용 및 발전용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연구 과제가 포함됐다.
특히 델타에너지는 헤라트 인근에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도시인 스핀 볼닥까지 이어지는 700km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만 10년간 약 1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델타에너지 측은 장기 프로젝트 전체가 활성화될 경우 25년간 최대 5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원 탐사, 유전 개발, 가스 인프라 구축 등을 모두 합산한 총투자 규모가 10년간 최대 6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도 나온다. 다만 이는 탐사 성공 여부, 매장량 확보, 자금 조달 및 최종 투자 결정(FID)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미개발 매장량이 풍부한 탄화수소 자원을 조속히 개발하려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전략과 맞물려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번 주 러시아 TNG와도 아무다리야 유전 및 일일 최대 200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해 138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별도로 체결하며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