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이던 울산 공무원 3명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한 여성 구해내 화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3명이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가 해안가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여성을 구해낸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주인공들은 울산 중구 병영2동 정호연 주무관, 울산 남구 경제정책과 최세창 주무관, 울산 울주군 두서면 최한석 주무관 등 3명이다.
공무원 동기인 이들은 지난 5일 경북 경주 감포읍 바닷가를 찾았다. 저녁을 먹고 난 뒤 오후 8시 58분쯤 편의점에서 산 간식을 들고 숙소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근처 방파제 위에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휘청이더니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들은 여성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대로 현장을 달려갔다.
그리고 "살려주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수색을 이어갔다. 마침내 목소리를 따라 들어간 끝에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어 옴짝달싹 못 하는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자신들도 추락할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경사진 테트라포드 사이를 내려가 온 힘을 다해 여성을 끌어올렸다.
구조 직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추위에 떠는 여성을 위해 숙소에서 담요를 가져와 감싸주며 구급대가 올 때까지 곁을 지켰다.
이후 여성은 무사히 귀가했다.
이 여성은 "세 분은 어둠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제 생명을 구해주신 은인이다"라며 "망설이지 않고 손잡아 주신 것 잊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여행을 마치고 각자의 업무에 복귀한 세 사람은 "어떻게든 도와야겠다는 마음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라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여성분이 무사히 귀가하셔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