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9000억 매수에 7050선 마감…코스닥 2.28%↑[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 넘게 상승해 830선에 올라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p(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0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4971억원, 17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56%), 기계·장비(2.73%), 전기·전자(2.01%), 제조(1.96%), 금속(1.6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2.66%), IT서비스(-1.36%), 보험(-1.35%), 통신(-1.3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6.46%), HD현대중공업(4.27%), SK하이닉스(3.51%), 삼성전기(2.48%), 두산에너빌리티(2.46%) 등이 상승했다. 신한지주(-2.30%), 삼성물산(-1.57%), 삼성생명(-1.46%), KB금융(-0.98%)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만3000원(3.51%) 오른 18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 거래일과 같은 26만9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49p(2.28%) 오른 830.3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9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17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9.64%), 에코프로(7.03%), 주성엔지니어링(6.12%), 이오테크닉스(5.26%), 리가켐바이오(5.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업종별 호재가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퀄컴의 아마존 인공지능(AI) 칩 공급계약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인상 기대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면서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규제 강화 가능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도 이차전지주로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업종별 모멘텀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전개됐다"며 "중동발 불안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0일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 만큼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