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거래일만에 7000선 회복… 기관 '매수세'
반도체·이차전지 상승세 힘입어
하닉 3.51% 올라 185만6000원
코스피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탈환했다. 3조원대 순매도로 찬물을 끼얹었던 개인은 이날도 2조원대의 매도물량을 내놨지만 기타법인과 기관이 각각 1조7800억원, 9000억원대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p(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005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4971억원, 17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7000선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증시의 하락 속에서도 코스피는 업종별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퀄컴의 아마존 인공지능(AI) 칩 공급계약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인상 기대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만3000원(3.51%) 오른 185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 거래일과 같은 26만9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2.48%)와 두산에너빌리티(2.46%)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견고한 이익 전망과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세 유지와 외국인 수급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차전지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정부가 포드에 중국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도록 압박했다는 소식에 국내 배터리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가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6.46% 급등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9.64%)과 에코프로(7.03%)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3.56%), 기계·장비(2.73%), 전기·전자(2.01%), 제조(1.96%), 금속(1.6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2.66%), IT서비스(-1.36%), 보험(-1.35%), 통신(-1.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49p(2.28%) 오른 830.3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9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17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성엔지니어링(6.12%), 이오테크닉스(5.26%), 리가켐바이오(5.0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