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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숙박·온천 한번에 ‘日 체류형 리조트’ 사츠마 내장객 50%↑…아카미즈 매출 2배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쇼골프, 직접 운영으로 잇단 흥행

골프·숙박·온천 한번에 ‘日 체류형 리조트’ 사츠마 내장객 50%↑…아카미즈 매출 2배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맨위 사진)와 아카미즈골프&온천리조트 전경 쇼골프 제공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맨위 사진)와 아카미즈골프&온천리조트 전경 쇼골프 제공

해외 골프 여행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뒤집히고 있다. 항공권과 골프장 티타임을 기계적으로 묶어 판매하고 중간 수수료를 챙기던 단순 '송객'의 시대는 저물었다. 눈높이가 깐깐해진 한국 골퍼들은 완벽하게 관리된 코스와 이질감 없는 서비스, 그리고 라운드 후의 품격 있는 휴식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요구한다.

이 거대한 변화의 맥락을 가장 정확하게 꿰뚫은 곳이 바로 쇼골프다. 이들은 남의 구장에 손님을 억지로 밀어 넣는 대신, 아예 일본 현지 프리미엄 리조트를 인수해 한국형 운영 시스템을 이식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그 결과는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폭발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쇼골프 일본 진출의 교두보인 가고시마현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의 최근 성적표는 놀랍다. 올해 상반기(1~6월) 사츠마를 찾은 내장객은 1만 8578명으로, 불과 2년 전인 2024년 상반기(1만 2490명) 대비 48.7%나 수직 상승했다.

엔저 현상에 기댄 반짝 특수로만 보기는 어렵다. 예약부터 현지 숙박, 천연 온천, 식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쇼골프가 직접 통제하며 한국 골퍼들의 까다로운 요구사항까지 즉각적으로 현장 서비스에 반영한 '직영의 힘'이다. 라운드와 휴식이 한 공간에서 완벽히 해결되는 체류형 리조트의 강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 고객의 탄탄한 재방문 생태계가 굳건하게 구축된 것이다.

사츠마에서 축적된 성공 DNA는 두 번째 인수 구장인 구마모토현 아소 지역의 '아카미즈골프&온천리조트'에서 더욱 매섭게 폭발했다. 27홀 코스와 온천을 품은 아카미즈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3억 5238만 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7.5%(약 2.57배) 급증한 경이로운 수치다. 특정 성수기에만 반짝한 것이 아니라, 비수기로 꼽히는 달을 포함해 1월부터 6월까지 단 한 달도 빠짐없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쇼골프가 국내에서 다져온 방대한 플랫폼 고객 기반을 현지 직영 인프라와 완벽하게 연결해 낸 쾌거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츠마의 운영 노하우를 발 빠르게 쏟아부은 덕에, 아카미즈는 인수 후 첫 상반기라는 핸디캡이 무색하게 단숨에 본궤도에 올랐다.

단순히 '한국 손님을 일본으로 보내는 유통사'에서, '일본 최고의 체류형 골프 리조트를 소유하고 경영하는 전문 기업'으로 진화한 쇼골프. 사츠마와 아카미즈가 쏘아 올린 이 압도적인 연타석 홈런은, 향후 대한민국 골프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떻게 영토를 확장해야 하는지를 묵직하게 웅변하고 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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