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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폴더블폰 참전…터너스 "기존 제품은 폰 2대 어색하게 붙여놔"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애플, 첫 폴더블폰 공식화
접으면 여권 크기…내·외부 디스플레이 탑재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이 먼저 시장을 개척한 가운데 애플까지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들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폴더블폰을 두고 "두 대의 스마트폰을 어색하게 붙여놓은 것 같다"고 평가하며 애플만의 차별화를 예고했다.

터너스 CEO는 9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폰 개발을 공식화했다. 터너스 CEO는 "우리 삶에서 이처럼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기에 더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이를 구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폴더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여권 정도 크기로, 내부와 외부에 각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펼쳤을 때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터너스 CEO는 기존 폴더블폰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 제품에 대해 "두 대의 스마트폰을 어색하게 붙여놓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미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한 경쟁업체들과 다른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을 내놓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애플은 경쟁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상황에서도 기존 아이폰의 바(bar) 형태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기존 제품의 혁신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애플도 더 큰 화면과 휴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폴더블 디자인을 새로운 성장 카드로 선택한 셈이다.

이번 제품은 팀 쿡의 뒤를 이은 터너스 CEO 체제에서 공개되는 만큼 애플의 새로운 하드웨어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 듀오 (애플 제공). 사진=뉴스1
아이폰 듀오 (애플 제공). 사진=뉴스1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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