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미래 기술 100일간 검증 돌입"…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2026' 킥오프…12월까지 현업 적용성 검증
선발 과제 75% AI에 집중…자율주행 경로 검증부터 개발 이슈 관리까지 망라
2020년 도입 후 누적 58개사 지원…'SVC 서울' 앵커기업 참여로 외연 확장
[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초고속 무선충전 등 차세대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100일간의 기술 검증(PoC)에 착수했다. 완성차 비즈니스 현장의 실제 당면 과제와 스타트업의 원천 기술을 직접 맞물려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업화로 직결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선발 과제의 대부분을 AI 기반 솔루션으로 채우며 차량 소프트웨어 검증과 기업 운영 효율화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2026' 킥오프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실증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코그콤 △원더스랩 △나노미라클 △브라이트 등 총 4개사다. 이들은 벤츠코리아 현업 부서가 제시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및 연구개발 과제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약 100일 동안 기술 검증을 거치게 된다.
선정된 협업 과제는 실질적인 현장 수요를 반영해 AI와 미래 전동화 인프라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코그콤은 AI 기반 차량 테스트 이슈 관리를, 원더스랩은 AI 기반 사내 업무 지식 관리 시스템을 각각 구축해 연구개발 및 조직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나노미라클은 AI 기반 자율주행 검증 경로 생성 기술을 시험하며, 브라이트는 차세대 전동화 모델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800V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의 실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다. 벤츠코리아는 PoC 완료 후 최종 성과를 검토해 실제 업무 적용과 추가 기술 개발, 후속 투자 및 협업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혁신 기술을 단순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제 비즈니스와 모빌리티 환경에서 기술적 가능성을 실증해 유의미한 성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2020년 국내 도입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국내 유망 스타트업 58개사를 발굴해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지원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Seoul)'의 앵커기업으로도 합류해 국내 창업 생태계와의 협력 보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