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86조원 들여 'G3 서울' 승부수..5대 비전·100대 과제 가동
2030년까지 시비 5.7조원·국비 9.2조·민간 등 기타 재원 23.2조 투입
건강·동행·주거·기회·공간 5대 미래상 제시
신통기획 31만호·공공주택 13만호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86조원을 투입해 서울을 세계 3대 도시 수준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갖춘 도시로 도약시키는 'G3 서울플랜'을 본격 가동한다. 단순한 도시 외형의 성장을 넘어 일자리와 주거, 건강, 안전 등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민선9기 최상위 전략인 G3 서울플랜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안전, 동행성장, 주거안정, 기회활력, 공간혁신을 서울의 5대 도시 미래상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20대 전략목표와 10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건강안전도시를 위해 '내 집 앞 10분 운세권(운동+역세권)'을 조성한다. 현재 20개소인 서울체력장 센터를 100개소로 확대하고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한 펀스테이션을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 산림·공원·수변공간을 연결하는 건강활력 에코 플랫폼도 서울 전역에 조성한다.
동행성장도시 분야에서는 외로움과 교육·돌봄 격차 해소에 나선다. '외로움 없는 서울 2.0'을 통해 서울마음편의점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1인가구 등이 함께 식사하며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서울런을 오프라인 코칭센터로 확대하고 가입 기준도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한다.
주거안정도시는 주택 공급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추진하고, 이 가운데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핵심전략 정비구역 8만5000호에는 표준처리기한제를 적용한다. 모아주택은 2031년까지 4만호 착공을 목표로 146개 사업지를 단계별 관리한다. 공공주택도 건설형 공공임대 2만3000호와 매입임대 7만호 등을 포함해 총 13만호를 공급한다. 서울형 공공분양주택 '바로내집'은 6500호를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어르신 등 생애주기에 맞춘 주거 지원도 확대한다.
기회활력도시 핵심 과제로는 청년 지원과 글로벌 인재 확보, 야간경제 활성화 등이 꼽힌다. 소득과 관계없이 청년 50만명에게 AI 이용권과 무료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를 도입하고 청년주택 '더드림집+' 7만4000호를 공급한다. 외국인 석·박사급 인재 유치부터 주거·정착까지 지원하는 'G3 인재도시, 서울'도 추진한다.
야간에도 경제·문화 활동이 이어지는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조성에도 나선다. 한강·남산·DDP 등에 야간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올해 5곳에서 시범 운영하는 달빛야장은 향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공간혁신도시를 위해선 도시의 다핵화와 이동 혁신을 추진한다. 상암·수색, 가산·구로, 창동·상계, 고덕·강일을 4광역도심으로 육성하고, 생활권에는 350개 '보행일상중심'을 조성한다. 세계 최고 자율주행도시를 목표로 현재 16대인 자율주행버스를 2030년 500대로 늘린다. 자율주행택시도 현재 강남 일대 19대에서 2027년까지 강남·상암 일대 50대로 확대한다. 아울러 2026년 하반기부터 레벨4 로보택시 실증에 착수해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서울시는 이번 100대 핵심과제 실행을 위해 시비 53조7000억원, 국비 9조2000억원, 민간 등 기타 재원 23조2000억원 등 총 86조1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과제별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추진 상황을 상시 관리해 계획을 실제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글로벌 톱3는 단순히 세계 도시 순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경쟁력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더 나은 삶으로 바꾸는 전략"이라며 "5대 미래상과 100대 핵심과제를 시정의 우선순위로 두고 끝까지 챙겨 선언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4년간 서울을 세계인이 찾고 싶고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글로벌 톱 도시이자 '삶의 질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