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세일즈 나선 서울시..혁신·산업·인재 앞세워 투자 유치
글로벌 IB·자산운용사 22개사 대상 IR..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참석
서울 외국인투자 연간 129억→157억달러로..유럽발 투자도 31억→49억달러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세계 금융 중심지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서울의 투자 경쟁력을 알렸다. AI·핀테크 등 미래산업 생태계와 신기술 실증 환경, 우수한 인적자본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과 자본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서울시는 박찬구 정무부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런던 IR 2026'에 참석해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 22개사를 대상으로 서울의 투자환경과 경쟁력을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서울시와 국민연금공단,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IB 7개사와 자산운용사 15개사의 고위급 임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투자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하도록 소규모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부시장은 '혁신과 투자의 글로벌 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발표하며 ▲신속한 테스트베드 시장 ▲글로벌 기업이 연결된 산업 생태계 ▲우수한 인적자본을 서울의 3대 투자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서울이 대규모 소비시장과 높은 디지털 활용도를 바탕으로 신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테스트베드 서울'을 통해 공공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고 신기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한 뒤 상용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삼성·SK·LG 등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주요 비즈니스 기능이 밀집해 있고 수도권의 첨단 제조·기술 기반과 연결된 산업 생태계도 서울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AI·로봇·핀테크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와 연구개발(R&D)·실증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재 경쟁력도 내세웠다. 서울은 '2025 세계도시지수' 인적자본 부문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매년 1만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양재 AI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로 유입되는 외국인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4년 129억달러에서 지난해 157억달러로 2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 기업이 서울에 법인·공장 등을 새로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74억달러에서 96억달러로 늘었다.
특히 신규투자는 23억달러에서 32억달러로 39.4% 증가했고, 기존 외국인투자기업의 증액투자도 41억달러에서 58억달러로 39.7% 늘었다. 제조업 분야 그린필드 투자도 9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142.8% 급증했다.
유럽지역에서 서울로 유입된 외국인투자도 2024년 31억달러에서 지난해 49억달러로 58.1%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런던 IR을 계기로 유럽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기업과 자본 유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래산업 생태계 강화와 함께 투자유치 지원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자체 최초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출범시켜 글로벌 기업의 서울 진출부터 투자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박 부시장은 "서울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탄탄한 첨단산업 생태계,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두루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이번 런던 IR을 계기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가 서울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