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로보티즈, 업종 내 유일한 초과수요"…한미약품, 로슈와 한 배 타고 비만신약 매출 2.3조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 허깅페이스 로봇 판매 호조의 직접 수혜 ▶ 한국투자증권
한미약품, 비만 신약 후보 경쟁력 입증 ▶ KB증권
테스, 낸드 넘어 D램·HBM으로 적용처 확대 ▶ IBK투자증권

로보티즈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허깅페이스의 이족보행 로봇 마이크로덕 판매 호조에 힘입어 로봇 관절 부품인 액추에이터 공급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본사에서 열린 AI로봇 M.AX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2026.05.29. /사진=뉴스1
로보티즈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허깅페이스의 이족보행 로봇 마이크로덕 판매 호조에 힘입어 로봇 관절 부품인 액추에이터 공급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본사에서 열린 AI로봇 M.AX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2026.05.29.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9월 10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로보티즈는 허깅페이스 로봇 판매 호조로 액추에이터 공급 물량이 늘면서 업종 내 유일하게 초과 수요 국면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미약품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며 신약 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테스는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로 치솟은 가운데 낸드플래시를 넘어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장비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로보티즈, 업종 유일 초과수요 국면 (한국투자증권)

◆ 로보티즈 (108490) ― 한국투자증권 / 최건 연구원

- 목표주가: 45만원 (유지) ㅣ전일 종가: 31만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로보티즈에 대해 허깅페이스의 로봇 판매 호조로 액추에이터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로보티즈는 AI 개발자 플랫폼 기업 허깅페이스의 로봇 자회사 폴렌 로보틱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이족보행 로봇 마이크로덕에는 15개가 들어가고, 책상 위에 두고 쓰는 대화형 로봇 리치미니에도 9개가 탑재됩니다.

최 연구원은 "허깅페이스의 로봇 생산이 2027년 이후 본격화함에 따라 로보티즈의 허깅페이스향 액추에이터 공급 물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 마이크로덕과 데스크탑 로봇 리치미니향으로 390만대 공급이 예상돼 허깅페이스향 매출액은 약 78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그는 "허깅페이스 외에도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및 북미 고객사 등에서의 액추에이터 공급 및 증설 요청이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수주 잔고는 약 50만대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보티즈를 "업종 내 유일하게 초과 수요 국면에 위치한 기업"으로 평가했습니다.

※액추에이터(Actuator)
전기 신호를 받아 실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부품으로, 로봇의 관절이자 근육에 해당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로봇이 한 대 팔릴 때마다 부품업체 매출이 함께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한미약품, 로슈와 한 배를 탔다 (KB증권)

◆ 한미약품 (128940) ― KB증권 / 신지훈 연구원

- 목표주가: 65만원 (12.1% 상향, 기존 58만원) ㅣ전일 종가: 49만4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한미약품이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스위스 제약사 로슈에 기술이전한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올렸습니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뛰어드는 로슈로서는 남들과 다른 무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신 연구원은 "로슈는 후발주자로서 비만 시장 침투를 위한 차별화 포인트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HM17321을 주요 옵션으로 개발할 것으로 판단하며, 이미 아밀린에서 시도되고 있는 것처럼 단일제뿐 아니라 GLP-1 복합제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HM17321의 출시 5년 차 매출액을 17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로 추정한다"며 "적응증이 노인성 질환으로 확장되거나 임상 성과가 입증될 경우 추정치를 추가로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슈 계약 말고도 기대할 대목이 남아 있습니다. 자체 개발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신 연구원은 이 약이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느냐를 앞으로 주가를 좌우할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나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을 흉내 내 식욕을 줄이는 방식으로 만든 것이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현재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한미약품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GLP-1 계열 비만 신약입니다. 허가를 받으면 국내 제약사가 자체 기술로 상용화한 첫 GLP-1 비만 신약이 됩니다.

테스, 수주잔고 사상 최대 경신 (IBK투자증권)

◆ 테스 (095610) ― IBK투자증권 / 강민구 연구원

- 목표주가: 21만원 (신규) ㅣ전일 종가: 15만4300원
- 투자의견: 매수 (신규)

IBK투자증권이 테스에 대한 분석을 새로 시작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테스는 웨이퍼에 얇은 막을 입히는 전공정 장비를 만듭니다. 주력 장비인 비정질탄소막(ACL)은 회로를 깎아낼 때 무늬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막을 씌우고, 웨이퍼 후면 증착(BSD)는 웨이퍼 뒷면을 잡아줘 휨을 막습니다.

강 연구원은 "테스는 반도체 단수 쌓기가 높아질수록 수요가 커지는 전공정 장비 제조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업계가 1000단 이상의 로드맵을 제시한 만큼 향후 고단화 트렌드에 따른 테스 장비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테스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D램향 매출 역성장 우려와 제한된 고객사, 부족한 장비 포트폴리오가 동시에 해소되는 시점"이라며 "특히 BSD 장비는 낸드를 넘어 HBM 및 D램까지 적용처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낸드플래시 한 곳에 기대던 회사가 D램과 HBM까지 발을 넓히며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수주잔고도 눈에 띄게 불어났습니다. 강 연구원은 "지난 10년 중 테스의 최대 수주잔고는 869억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에는 206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정질탄소막(ACL, Amorphous Carbon Layer)
반도체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 표면의 무늬가 무너지지 않도록 위에 덧씌우는 보호막입니다. 층을 높이 쌓을수록 깎아내는 시간이 길어져 더 단단한 보호막이 필요하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고단화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웨이퍼 후면 증착(BSD, Backside Deposition)
얇은 원판인 웨이퍼의 뒷면에 지지층을 입혀 휘는 현상을 막아주는 공정입니다. 웨이퍼가 조금이라도 휘면 미세한 회로가 어긋나 불량이 생기기 때문에, 공정이 정밀해질수록 반드시 거치는 단계가 됩니다.

[株토피아]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전달하는 AI 기반 주식 리포트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주토피아]를 계속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테스 #로보티즈 #주토피아 주식 #주토피아 리포트 #한미약품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