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먹다 이 부러질 뻔" 항의한 손님, 다음날 다시 걸려온 뜻밖의 전화 [따뜻했슈]
[파이낸셜뉴스] 빵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했던 손님이 다음 날 자신의 착오였다며 직접 사과 전화를 걸어온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울산 수암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A씨는 '빵집이야기'라는 태그와 함께 이같은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전날 매장에서 마지막으로 식빵을 사간 손님 B씨는 이튿날 매장을 다시 찾아 직원에게 항의했다.
식빵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와 이가 부러질 뻔했다는 것이었다.
직원에게 이를 전해 들은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한 뒤 사과했다.
A씨가 환불 의사를 밝혔으나 B씨는 괜찮다며 사양했고, 상황은 그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반전은 다음 날 아침 일어났다. B씨가 매장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B씨는 식빵에 버터를 발라 먹었는데 설거지를 하다 보니 버터 커팅기 끝부분의 플라스틱이 부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빵에서 나온 조각과 색이 같아 자신의 실수인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억울함이 해소되는 기분보다는 고객님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며 "그냥 넘길 수도 있었을 텐데 자기 실수를 드러내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분이 몇이나 될까. 멋지고 감사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보상을 요구한 게 아니라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봐 알려주려던 선량한 손님", "진상이 기억에 남는 건 수많은 평범함 속에 튀어나온 이질적인 존재라서 그렇지 좋은 사람은 충분히 많다", "사장이 대처를 잘해서 손님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