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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역세권 단지, 신도시 평균값 두 배 육박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미린 더 시그니처 3.3㎡당 2341만원, 검단 평균보다 89.2% 높아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 투시도. 남광토건 제공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 투시도. 남광토건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도시 내에서 역세권 단지들이 지역 시세를 견인하자 새 철도망이 들어서는 단지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역이 없더라도 향후 교통 동선과 생활권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미래역세권'을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시그니처'의 올해 상반기 시세는 3.3㎡당 234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단신도시 평균 1237만원보다 89.2% 높은 수준으로,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검단신도시 시세 상단을 형성하고 있다.

다른 신도시의 흐름도 비슷하다. 광교중앙역 인근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의 3.3㎡당 시세는 5278만원으로 광교신도시 평균 4196만원보다 25.8% 높았다. 판교역 인근 '알파리움1단지'도 3.3㎡당 6345만원으로 판교신도시 평균 5529만원을 14.8% 웃돌았다.

청약시장에서도 역세권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공급된 '호반써밋 풍무Ⅱ'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533가구에 3072건이 접수돼 평균 5.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써밋 풍무Ⅲ'도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266가구 모집에 2443건이 몰리며 평균 9.2대 1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개발 면적에 비해 철도역 수가 한정돼 있는 경우가 많아 같은 지구 내에서도 역 접근성에 따라 주거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 역 주변으로 상업·업무시설이 집중되면서 생활권의 중심이 형성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기존 역세권 단지의 가격과 청약 성적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철도역이 들어설 예정인 '미래역세권' 공급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남광토건은 10월 경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향후 대장홍대선 대장역(예정)이 근처에 들어선다. 한화 건설부문도 10월 경기도 평택지제역 역세권 단지인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더샵 천안라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반경 약 500m 거리에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는 같은 개발호재를 공유하더라도 실제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블록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철도 개통 전부터 예정역 주변의 미래가치와 생활권 확장 기대가 시세에 선반영되는 만큼, 새 철도망이 들어서는 지역에서는 미래역세권을 잡으려는 수요층의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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