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교사 60명서 26명 확정… 전국 감축률의 6배
전국 9.4% 줄 때 제주 56.7% 급감
2025학년도 94명서 2년 만에 26명
학생 4.6% 감소·교사 선발 56.7% 감소
교육계 증원 요구에도 사전예고 유지
28일부터 접수·11월7일 1차시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공립 초등학교 신규교사 선발 인원이 1년 새 60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감소율은 56.7%로 전국 평균 9.4%의 약 6배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부의 2027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제주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일반 24명과 장애인 구분모집 2명 등 26명이다.
2026학년도 60명보다 34명 줄었다. 제주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2025학년도 94명에서 2026학년도 60명, 2027학년도 26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년 만에 68명, 72.3% 줄어든 규모다.
전국보다 감축 속도가 훨씬 가파르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 모집공고를 취합한 결과 2027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2821명으로 2026학년도 3113명보다 292명, 9.4% 감소했다. 제주 감소율 56.7%는 전국 평균의 약 6배다.
지역별 흐름도 엇갈렸다. 서울은 212명에서 267명, 인천은 190명에서 238명, 강원은 129명에서 160명으로 늘었다. 반면 경기와 부산, 경북 등은 선발 규모가 줄었다. 학생 수와 교원 정원, 퇴직·결원 규모 등 지역별 수급 여건에 따라 선발 방향이 달라진 결과다.
제주 학령인구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교육기본통계에서 초등학생은 2025년 3만6244명에서 올해 3만4560명으로 1684명, 4.6% 줄었다.
같은 기간 초등학교 학급 수는 1894개에서 1881개로 13개, 0.7% 감소했다. 교원 수는 3088명에서 3064명으로 24명, 0.8% 줄었다. 교육청 통계의 교원에는 정규교원과 기간제교원이 포함된다.
학생 수 감소율과 신규교사 선발 감소율을 직접 비교해 교원 감축 규모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신규 선발은 학생 수뿐 아니라 교육부가 배정하는 교원 정원과 퇴직자, 결원, 임용대기자, 학급 편성 등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초등학생이 1년 새 4.6% 감소한 사이 신규교사 선발 인원이 56.7% 줄면서 제주지역 교원 수급계획의 산정 근거와 향후 정원 전망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교육계도 선발 축소에 반발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2025학년도 94명이던 제주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2년 만에 26명으로 감소했다며 교원 정원 확보와 제주지역 교원 수급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
학생 수만을 기준으로 교원을 감축하면 읍·면 소규모 학교의 교육여건과 도심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도 앞서 9개 도 단위 지역 가운데 제주 초등교사 선발 감소율이 가장 높다며 선발 확대를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달 사전예고에서 제시된 26명은 이번 시행계획 공고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2027학년도 제주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초등과정 신규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모두 42명이다. 유치원 7명, 초등학교 26명, 특수학교 초등과정 9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유치원은 3명에서 7명으로 4명 늘었다. 반면 초등학교는 60명에서 26명으로 34명, 특수학교 초등과정은 18명에서 9명으로 9명 줄었다.
원서접수는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10월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교직원채용시스템에서 진행한다. 제1차 시험은 11월7일, 합격자 발표는 12월9일이다.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6~8일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1월27일 발표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