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창업가 목소리로 정책 바꾼다… 29일 '창업도시' 타운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예비·벤처기업 정책수요 직접 청취
창업·성장·해외진출 애로사항 논의
15일까지 질문·정책제안 사전 접수
실행 가능 과제 '창업도시 프로젝트' 반영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9일 오후 4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IN;)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 홍보 포스터. 제주도는 창업·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의 제안 가운데 실행 가능한 과제를 향후 창업정책과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9일 오후 4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IN;)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 홍보 포스터. 제주도는 창업·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의 제안 가운데 실행 가능한 과제를 향후 창업정책과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료: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지원정책을 다시 설계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IN;) 공연장에서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을 개최한다.

도내 창업·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 창업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제주에서 기업을 만들고 키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행정이 준비한 지원사업을 창업기업에 설명하는 방식보다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향후 정책에 반영하는 데 있다.

참가자들은 창업 준비와 초기 사업화, 기업 성장, 해외시장 진출 등 단계별로 겪는 어려움을 자유롭게 제안한다. 자금과 판로, 투자, 규제, 지원제도 등 실제 창업 과정에서 부딪히는 사안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제주도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분석해 창업정책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향후 추진할 '창업도시 프로젝트'의 핵심전략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제안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전 질문도 받는다. 참석을 희망하는 창업가는 오는 15일까지 행사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과정에서 창업정책과 관련한 질문과 정책 제안도 함께 제출할 수 있다.

제주시 신산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IN;) 공연장. 오는 29일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과 창업기업·협력 파트너를 연결하는 ‘파트너 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제주시 신산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IN;) 공연장. 오는 29일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과 창업기업·협력 파트너를 연결하는 ‘파트너 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접수된 건의사항은 행사 이후 제주도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검토해 답변한다. 실제 적용이 가능한 과제는 정책이나 지원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타운홀미팅 이후에는 창업기업과 협력 파트너를 연결하는 '파트너 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찾도록 연결하는 자리다.

제주도가 창업가와 직접 소통하는 배경에는 기업 유치 못지않게 이미 제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초기 창업기업은 사업모델 검증과 자금 확보가 필요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투자와 인력, 판로 확대가 중요해진다. 해외 진출 단계에서는 시장 정보와 네트워크 등 또 다른 정책 수요가 발생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창업 단계별 정책 수요를 구분하고 기존 지원체계에서 빠진 부분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행정기관과 지원기관, 창업기업 간 정책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을 줄이는 것도 과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창업기업이 제주에서 시작해 성장하고 세계시장까지 나아가려면 단계마다 부딪히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제주 창업생태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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