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하나 된 민·군 화합, 제35회 국방부장관기 대회 열기 후끈
엘리트 무대 넘어 장병 축제로…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군인부 성료
8~18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서 개최, 군인부 매치 10일 전 일정 마무리
입대 후 단증 취득한 '비선수 장병' 참여 단체품새 신설…병영 활성화 기여
3,000여 명 참가 국내 3대 메이저 위상 확인, 국군의 날 페스티벌 서막 장식
[파이낸셜뉴스] 국내 태권도계의 3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이자 군내 전투력 배양의 산실인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가 단순한 엘리트 선수들만의 경쟁을 넘어 현역 장병 누구나 참여해 즐기는 '병영 문화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대한태권도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35회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1일간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대성황 속에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군인부를 비롯해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등 총 30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서 소속 부대와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격돌하고 있다. 군인부 경기는 대성황 속에 이날 10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무도 정신을 통한 국방력 강화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일반 장병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넓히며 민·군이 함께 호흡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지난 1992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첫발을 뗀 이래 전통의 안보 스포츠 무대로 자리 잡은 국방부장관기 대회는 올해 한층 더 젊고 역동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대회를 총괄 기획한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모든 군 장병과 선수들이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발휘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국군과 국민이 태권도라는 국민 스포츠를 매개로 하나 되는 민·군 화합의 대축제로서 앞으로도 발전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별점은 대회 진행의 다변화와 문호 개방이다. 그동안 선수 출신 위주의 엘리트 대회로 치러졌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군 입대 이후 성실하게 수련해 단증을 취득한 '비선수 일반 장병'들이 출전하는 단체품새 종목을 가동했다. 아울러 남·녀 혼성 품새 종목을 새롭게 배치하여 일선 격오지 부대 장병들까지 대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다각화했다.
대회 전반의 활기를 더하기 위해 군악대와 의장대의 화려한 시범 공연, 각 군별 맞춤형 안보 홍보 부스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되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의 날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국방부는 경찰, 소방, 문경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완비했다. 선수단 안전지침은 물론 가을철 식중독 리스크 차단, 현장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 이송할 수 있는 메디컬 대응 인프라를 상시 가동해 무사고 대회를 이끌었다. 군인부 일정을 마친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중등부, 대학·일반부 경기를 연이어 치르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