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야구장에서 대변을"... 2만 명 모인 잠실 한복판 '경악'의 현장
9일 SSG-두산전 열린 잠실야구장 1루 측 통로 한가운데서 정체불명 대변 발견
두산 시즌권자 A씨 SNS 고발… "이상한 냄새 나 돌아보니 있어"
수만 명 몰리는 공공장소 위생 우려 확산… "코로나·수족구 등 전염 위협, 매너 지켜야"
[파이낸셜뉴스] 수만 명의 야구팬이 모이는 프로야구 경기장 통로 한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대변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던 중 야구장 내에서 대변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야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두산 베어스 시즌권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경기 당일 오후 7시 59분께 찍은 현장 사진과 함께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대변이 발견된 장소는 1루 쪽 211블록에서 테이블석으로 이동하는, 관중의 이동이 잦은 핵심 통로였다.
A씨에 따르면 경기가 6~7회쯤 진행됐을 무렵, 전광판을 보며 관람하던 중 이상한 냄새가 나 주변을 돌아봤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 한가운데 대변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살면서 남의 대변을 본 적도 없는데 야구장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길고양이나 쥐 등 야생 동물의 배설물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A씨는 당시 주변에서 짐승의 소리나 특별한 움직임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며 "다 같이 즐기는 공간인 만큼 제발 기본적인 매너는 챙기자"고 꼬집었다.
단순한 '민폐'를 넘어 수천, 수만 명이 밀집하는 야구장의 위생과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A씨는 코로나19나 수족구병 등 전염성 질환을 직접 언급하며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의 위생 수칙 준수를 강하게 촉구했다.
A씨는 "이것은 단순한 민폐가 아니라 다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기본적인 위생 수칙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결국 아무 잘못 없는 다른 관중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웬만하면 그냥 참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번 사안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