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한국어 배울래요" 우즈벡 지방까지 교육센터 확산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즈베키스탄 서부 지역의 한국어 교육 지원 거점으로 지난 8일 문을 연 부하라 국립사범대 내 '타슈켄트한국교육원 부속 부하라 한국어교육연수센터' 전경. 교육부 제공
우즈베키스탄 서부 지역의 한국어 교육 지원 거점으로 지난 8일 문을 연 부하라 국립사범대 내 '타슈켄트한국교육원 부속 부하라 한국어교육연수센터' 전경. 교육부 제공

우즈베키스탄 지방 국립사범대에 처음으로 한국어학과가 생겼다. 수도 타슈켄트에 집중됐던 한국어 교원 양성과 연수 거점이 서부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부하라뿐 아니라 나보이·우르겐츠 등 서부 지역의 한국어교육도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서부 부하라 국립사범대에 한국어학과와 부하라 한국어교육연수센터가 신설됐다고 10일 밝혔다. 부하라 주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차로 9시간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이번 거점 구축은 빠르게 늘어나는 현지의 한국어 교육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반 운영 학교는 2022년 40여 곳에서 지난해 150곳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약 200곳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2만2936명에 달했다. 특히 부하라 주에서는 한국어반 운영 학교가 2023년 4곳에서 올해 8월 기준 25곳으로 늘었다.

한국어가 현지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에 편성된 것도 교육 수요 확대의 배경이다. 우즈베키스탄은 2012년 초·중등학교 과정에 한국어를 도입했고 2016년에는 고등학교 과정으로 확대했다. 2022년부터는 대학 입시의 선택 필수 외국어 과목군 중 하나로 한국어를 정식 편성했다.

설세훈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지 지방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도 한국어 학습 기회가 고르게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앙아시아의 한국어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