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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대미투자 협상 마무리할 것 있어 방미"…1000억달러 에너지 투자 임박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220억달러 텍사스 가스발전소 '1호 프로젝트' 유력
WSJ "원전 8기·천연가스 등 1000억달러 이상 투자 논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뉴저지 뉴워크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뉴저지 뉴워크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대미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220억달러 규모의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와 천연가스 사업 등을 포함한 1000억달러 이상의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놓고 한미 간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40분께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해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뉴욕특파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게 대미투자 관련 내용"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내용을 마무리할 것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했던 김 장관은 유럽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다. 오는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대미투자 관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장관은 협상 분위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협상이야 항상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투자 규모와 원금 회수 가능성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니까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최종 사인하기 전까지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봐달라"고 답했다.

현재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후보로는 총사업비 220억달러대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은 엔시날 프로젝트의 확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확인을 피했다.

한미 양국이 논의하는 투자 범위는 발전소 한 곳을 넘어 대규모 에너지 패키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발전소 8기와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000억달러(약 134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한미 양측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양측이 관련 방안을 놓고 합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WSJ 보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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