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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선 도로로 돌진한 3세 아이...질주하는 차 앞으로 몸 날려 구한 30대男 [영상]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3세 아이를 구한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 엘우니베르살 캡처. 연합뉴스
3세 아이를 구한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 엘우니베르살 캡처. 연합뉴스
도로에 뛰어든 아이를 보고 부모보다 빨리 구조에 나선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 씨. 영상=X, 뉴스1
도로에 뛰어든 아이를 보고 부모보다 빨리 구조에 나선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 씨. 영상=X, 뉴스1

[파이낸셜뉴스] 휴무일에 일손을 돕기 위해 출근했던 멕시코의 한 대형 슈퍼마켓 지점장이 달리는 차량 앞 도로로 뛰어든 3세 여아를 극적으로 구조해 감동을 주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경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3세 여아가 왕복 6차선 대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따라오던 아이의 어머니는 넘어지면서 아이를 붙잡지 못했고, 도로에서는 급브레이크와 경적을 울리며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그 순간 현장에 있던 매장 매니저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34) 씨가 전속력으로 달려가 몸을 던졌다. SUV 차량과 충돌하기 직전 크루스 씨는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도로 위를 굴러 인도 쪽으로 빠져나왔다. 아이가 도로에 뛰어들어 구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안팎이었다. 크루스 씨는 다리를 약간 절룩이면서도 부모에게 아이를 인계한 뒤 묵묵히 일터로 복귀했다.

특히 이날은 크루스 씨의 원래 휴무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근 직원이 발생해 일손을 돕고자 자진 출근했던 그는 평소 하던 매장 내 관리 대신 밖에서 물품 팔레트를 옮기던 중이었다.

크루스 씨는 "평소처럼 실내에 있었다면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운명'이라고 회상했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크루스 씨는 "위험이 눈앞에 닥친 순간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아빠로서의 본능이 먼저 움직였다"며 "아이보다 소중한 것은 세상에 없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해당 구조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자 시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푸에블라 주지사는 크루스 씨를 직접 만나 감사를 표했으며, 지역 상인들도 무료 식사를 대접하는 등 환대가 이어지고 있다.

마트 측은 "오늘 당신이 해낸 것은 단순한 실적이 아닌 한 생명을 구한 일"이라며 그에게 '올해의 지점장상'과 함께 2만 멕시코페소(약 16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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