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전동식 와이퍼 발명 100주년…미래 모빌리티 정조준
전동식 와이퍼 발명 100년
1926년 세계 최초 개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세계 최초로 전동식 와이퍼를 발명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단순한 빗물 제거 장치를 넘어 전기차 소음 저감과 자율주행 센서 인식률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진화한 와이퍼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구상이다.
보쉬는 11일 전동식 와이퍼 발명 100주년을 기념해 혁신의 역사를 조명하고, 자동차 정비소 및 전 세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보쉬는 1926년 전동식 와이퍼를 처음 선보인 이후 간헐식 와이핑과 에어로트윈 플랫 와이퍼 등을 연이어 상용화하며 자동차 부품 시장의 기술 표준을 제시해 왔다. 1994년 세척 성능을 높인 이중 소재 와이퍼 고무를 개발했으며, 2001년 출시한 플랫 블레이드 형태의 에어로트윈은 현재 대다수 신차에 신차용 부품(OE)으로 기본 장착되고 있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맞춤형 에보디움 스프링 스트립을 적용해 최적의 접촉 압력과 내구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전환되면서 와이퍼 시스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엔진 소음이 없는 전기차 특성상 와이퍼 작동 시 발생하는 마찰음 저감 기술이 필수로 자리 잡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구동을 위한 카메라 및 센서의 시야 확보 역시 앞유리의 청결 상태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바트 로베인스 보쉬 와이퍼 개발 책임자는 "현대적인 와이퍼는 차량의 핵심 부품"이라며 "특히 최신 전기차는 거슬리는 소음 없이 부드럽게 작동하는 와이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는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도 적극 공급하고 있다. 와이퍼 블레이드에 노즐을 내장한 '에어로트윈 J.E.T-블레이드'는 앞유리를 가로질러 이동할 때 세척액을 직접 분사해 분사 미스트로 인한 시야 방해를 차단한다. 사전 조립된 어댑터 방식을 채택해 물류 플릿 운영업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일선 정비소의 설치 시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보쉬는 와이퍼 발명 100주년을 맞아 자동차 부품 전시회 '오토메카니카 2026'을 기점으로 대규모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에 돌입한다. '100년 동안 본질을 바라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대를 잇는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해 글로벌 애프터마켓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