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금호타이어 장기신용등급 A+로 상향 [fn마켓워치]
"현금창출력·재무안정성 개선"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의 장기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됐다. 지난해 광주공장 화재와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에도 북미·유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현금창출력 확대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김동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금호타이어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 등급에서 A+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이후 실적 개선과 차입금 축소를 등급 상향의 핵심 근거로 꼽았다. 금호타이어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022년 말 2조401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252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77.2%에서 138.8%로 낮아졌고 순차입금의존도도 46.5%에서 19.6%로 떨어졌다.
총차입금 대비 EBITDA 배수 역시 2022년 말 8.6배에서 올해 6월 말 2.0배로 크게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순이익 누적에 따른 자본축적과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차입금 축소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상당 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5년 5월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능력의 약 20%를 차지하는 생산기지가 중단되는 악재를 겪었다. 그러나 광주 1공장 재가동과 국내외 공장 증산, 외주물량 확대 등을 통해 판매량 감소를 제한했다.
여기에 북미지역 판가 인상과 고부가 타이어 제품군 판매 증가가 더해지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70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유럽 교체용 타이어(RE타이어)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2조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275억원보다 늘었다. 다만 미국과 EU의 관세정책,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해상운임 상승, 천연고무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은 수익성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도 남아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5~2028년 함평공장에 7608억원, 폴란드공장에 약 8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CAPEX를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재원은 광주공장 화재보험금과 자체 현금, 차입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령한 화재보험금은 1000억원이며 보험 보상한도는 5000억원이다.
그는 "함평공장과 폴란드공장 투자자금의 자체 현금흐름 및 화재보험금 대응 가능 여부와 차입규모 변화, 재무안정성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