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쌤 "서울 집값 너무 비쌌다"…가족과 텍사스로 간 이유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올리버쌤 부부가 미국 정착 과정에서 단기 사금융 대출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는 10일 '200만 유튜버 올리버쌤! 두 딸 체리, 스카이와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 이유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아내 마님과 함께 이지혜, 문재완 부부를 만났다. 그는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 배경으로 서울 집값 부담과 자연 속 생활에 대한 바람을 들었다.
올리버쌤은 텍사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서울에 살다 보니까 집값이 너무 비쌌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항상 시골집에서 자라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텍사스로 갔다"고 말했다.
부부가 당시 모아둔 돈은 6000만원이었다. 마님은 "당시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평당 약 500원 수준이었다"며 넓은 땅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부부는 땅을 먼저 매입한 뒤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지으려 했다. 그러나 올리버쌤이 미국에서 일반적인 주택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계획은 달라졌다.
결국 부부는 친척 소개로 단기 사금융 대출을 이용했다. 올리버쌤은 "1년 안에 다 갚아야 하는 조건이었다"고 했고, 마님은 "못 갚으면 우리 땅을 몰수한다는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올리버쌤은 당시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선택권이 없었다"며 "이 방법밖에 없다. 미친 듯이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집이 완성되기까지는 약 6년이 걸렸다. 올리버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공사 현장에 나가 설비 작업 등을 했고, 목수였던 아버지도 힘을 보탰다.
이후 부부는 두 딸 체리, 스카이와 함께 텍사스를 떠나 미네소타로 이주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기후 변화를 꼽았다.
올리버쌤 부부는 텍사스 폭염이 점점 심해지면서 장기적으로 두 딸이 살아갈 환경을 고민했다고 했다. 새 거주지를 정할 때는 수자원과 의료 시스템, 학군도 함께 고려했다.
이사 과정에서도 부담이 컸다. 포장이사 견적이 약 3500만원까지 나오자 부부는 상당수 가구를 두고 필요한 짐만 챙겼다. 텍사스에서 미네소타까지는 일반 차량 기준 약 14시간 거리였지만, 트레일러를 끌고 이동하면서 실제로는 약 20시간이 걸렸다.
한편 올리버쌤은 웹툰 작가 정다운과 2016년 결혼했다. 부부는 두 딸을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