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춘천시, AI시대 미래산업 청사진 제시…포럼서 전략 공유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팹리스·디지털헬스케어 방향 논의
6대 거점사업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

'AI시대, 춘천의 미래산업 포럼'이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 제공
'AI시대, 춘천의 미래산업 포럼'이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데이터와 에너지, 바이오와 인재를 하나로 묶는 춘천형 미래산업 전략의 밑그림이 나왔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AI시대, 춘천의 미래산업 포럼'을 열고 AI·데이터·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첨단기술이 산업과 도시 구조를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춘천이 쌓아온 데이터 인프라와 바이오산업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춘천시는 데이터 인프라를 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삼고 소양강 수열에너지와 전력 인프라를 AI 데이터산업과 잇는 구상을 내놨다. 축적한 바이오산업 역량에는 AI를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방향이다. 기업혁신파크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혁신지구, 거두일반산업단지, 캠퍼스혁신파크 등 6대 거점사업을 연계해 기업·연구기관·대학·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세 갈래 방향이 논의됐다. 미래 AI도시 분야에서는 동해·강릉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맡는다면 춘천은 데이터센터 운영·활용과 AI 실증, 인재 양성, 피지컬AI 학습데이터 공급을 담당하는 인재·데이터 거점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생성형 AI가 환자 응대와 의료문서 작성, 원격 모니터링 등 의료서비스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춘천의 의료·바이오 기반과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하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과 산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팹리스 산업 분야에서는 대규모 생산공장 유치보다 설계·테스트·인재양성 중심의 춘천형 반도체 전략이 강조됐다. 강원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특성화대학 사업을 기반으로 AI반도체와 의료·바이오반도체 설계 역량을 키우고 대학발 창업과 기업 유치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패널토론에서는 AI와 바이오 융합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인재가 머무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의견이 오갔다. 춘천시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미래산업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산업·연구·인재 역량을 연결해 춘천만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데이터와 에너지, 바이오와 인재를 하나의 생태계로 엮어 춘천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이미 갖춘 데이터 인프라와 바이오산업 역량에 AI를 더해 실현 가능한 목표와 검증 가능한 성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산업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일자리, 청년의 정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춘천시 #바이오 #데이터 #에너지 #미래산업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